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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궁녀
    연극.음악회 2016. 5. 22. 16:16




    5회 앵콜공연이라는 소개에 어울리게 우선 재미있고 다분히 해학적이다.

    10년째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임금과 임금이 아이를 갖지 못함이 씨가 없어서라는 은밀한 소문..

    그러기에 많은 궁녀들을 들였으나 이젠 그럴만한 젊은 양반집 처자가 씨가 말랐다고 푸념을 하는 상선과 훗날 예조판서 이인임.

    이 두사람은 자신들의 영달과 목숨부지를 위하여 아이 15명을 가진 흥부네..를 씨받이로 들이는데,,,

    감언이설로 잠자리만 가지는 흥부네 아낙을 임금의 상대로 들이는데,, 성공하고

    마침 등에 종기가 난 흥부네 이기에,, 잠자리 남녀 자세를 바꾸어 임금의 배위에 올라타려 하는데....

    잠자리만 같이 하면 애를 갖는다는 수상한 궁녀와,, 이를 시기하는 중전, 중전의 동생이며 중전의 자리를 지켜내려는 도승지.

    그리고 임금의 측근인 이인임과 상선..아이 낳는재주만 있는 흥부.. 아주 특징적인 인물들이 어울린다.

    흥부역, 임금역, 중전역, 도승지역, 흥부네역, 상선역, 이인임역 등등 배우들 모두의 역할에 따른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재미도 있고,, 연기도 좋고,, 이야기도 엉뚱하지만 재미 한가득이다..

    15명의 아이들과 잠자리 자세 등에 대한 헤프닝,, 그리고 이아이들은 엄마의 얼굴을 보아서 죽이고,, 꼽슬머리라서 죽이고,

    생머리라서 죽이고,,,등등 다소 씁슬한 이야기지만,, 권력과 우리니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연극으로 잘 버무려졌다..

    그렇지만,, 정말 아쉬움 하나는 연기좋고, 재미있고,, 다 좋은데,, 마지막 장면이 다소 아쉬움이다.

    극의 결말이 뭔가 아쉽다..

    임금에게 이야기의 전말을 밝혀서 복수를 한다던가,, 아니면 정말 복수의 마음으로 자진을 한다던가,, 아니면,,,

    아무튼 극의 결말이 뭔가 아쉬움이 한가지 흠이다...

    아무려나 배우들이 노력하고 흘린 땀방울만큼 좋은 롱런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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