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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에서 배우는 인생수업
    책읽기 2016. 6. 28. 01:37



    온고이지신.. 이라 했다.. 옛것을 익혀서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과 도리를 안다는 의미로 쓰인다.

    옛것을 익힌다는 것이 현대에도 삶의 지혜로 깊이 다가온다는 것은 예전의 삶이나 현대의 삶이나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살아감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기 때문이리라.

    1800년전 삼국지 시대는 전란의 시대였다.

    전란의 시대이기에 조조같은 간웅도 있고, 동탁, 원소, 원술 등 기회를 타서 정권을 잡으려는 지방 호족들의 야심도 있을 터이고

    장각같은 이에 의한 태평도 등 새로운 종교의 탄생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을 때였다.

    그런 시기였기에 영웅도 나오게 되고 우리도 가까운 시기에 임진란 등으로 이순신 같은 호국 영웅의 등장을 보게 된다.

    전란의 시기와 현대의 시기는 분명 차이점이 많은 시기임에도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상을 통해서 현대의 삶에 대한 지혜를

    구할 수 있음은 어쩌면 우리가 사는 현대도  소리없는 전쟁의 시기이기에 삼국지의 교훈들이 적절하게 응용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지에서 배우는 인생수업> 중에 아무래도 제일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읍참마속의 순간이다.

    가장 아끼는 장수 중 한명인 마속을 명령 불복종의 예로 원칙에 준하는 벌을 본보기로 보인다는 것은

    시대를 넘어서서 어떤 정치세력이나 개인적인 집단 혹은 현대의 회사구조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희생양을 만들어서 오히려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 한 예는 우리 백제와 신라의 황산벌 싸움 중에 관창의 죽음에서 예를 찾기도 하겠다.

    관창의 아버지는 관창을 계속 죽음으로 몰았고, 마속을 죽인 제갈공명은 어쩌면 지휘를 잘못했지만 자신은 큰 처벌은 면하고

    우장군이라는 위치로 강등되었지만 계속 통솔권을 가졌다.

    그렇지만 자식처럼 아끼던 마속을 죽였으면 그자식이나 부하장수들의 자식들은 연좌죄에서 풀어주고 등용을 했을 만한데,

    그것을 그렇게 안한 점은 조금은 아이러니 하다.

    마속이 읍참마속을 당할 때에 부하 장수들도 같이 벌을 받았다 하는데,, 그중에 한명의 부하 장수 중에 진수의 아버지가 있었다 한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진수는 촉에서 벼슬을 못하다 후에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해서야 벼슬에도 나가고 했다 하는데, 이 시절에서야

    삼국지정사의 기록을 진수는 남겼다 한다.

    이렇게라도 제갈공명 등에 대한 기록이 어느정도는 뛰어난 책사로 그려짐은 제갈공명이 분명 뛰어난 인물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우리는 아무래도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 에 의한 기록만을 보다보니 유비,관우,장비, 제갈공명에게만 연민과 박수를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는 상당히 다른 정사의 기록이기에 인물됨이나 기록들이 촉나라에 치우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지만, 아무래도

    진수도 사람이기에 삼국지 정사는 진나라의 전신인 위나라의 입장에서 저서를 남겼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백만대군의 위용이었던 관우나 장비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지만 한편으론 관우의 잘난체라던가, 장비의 무분별함 등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관우가 조조에게 사로잡혔다가 유비를 다시 찾아나서는 관우의 유비에 대한 의리, 장판파에서의 장비의 활약상 등이 삼국지 연의에

    너무나 실감나게 그려졌기에 도원결의 등 그들에 대해 정겨운 시선을 보내게 함은 사실이지만 시대가 바뀐 요즈음은 조조에 대한 분석이나

    많은 자료들을 통해서 아무래도 삼국지의 주인공은 조조여야 함을 강조하는 분위기이다.

    조조의 부하 장수들을 다스리는 방법, 그리고 인재들을 모으는 노력 등은 아무래도 삼국 중에 가장 주인공다운 자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양상군자, 조비와 조식의 콩과 콩깍지의 고사, 사별삼일 즉갱괄목상대의 주인공 여몽, 백미, 백안시, 등용문 등 많은 고사들이

    삼국지 속의 역사에서 탄생된 것을 새삼 다시 상기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삼국지 속 많은 사건들과 등장 인물들을 논어, 한비자 등 많은 지혜들과 대비해가면서 인간군상의 사회적 역할이나 의리,신뢰 등 마음자세 등을

    현대의 삶에 적절하게 반영하도록 하는 가르침으로 글을 엮어 주었다.

    새삼 삼국지 속 주인공들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면서 책속 글들이 많은 이에게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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