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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라스트 레터
    책읽기 2016. 8. 5. 09:36





    사랑을 한다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게지.

    미워함에도,,싫어 함에도 큰 이유는 없다, 싫으니 싫고 미워하니 싫다.

    부부가 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한사람이 한사람을 싫어 할 수도 있고, 그런 가운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도 한다.

    때론 모든 것을 가진 듯 자신을 만족시키고 과시도 하면서도 또 다른 장난감을 찾는 어린아이처럼

    사랑에 있어서는 또 다른 사냥에 나서는 부류가 있다.

    보통은 남자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요즈음은 오히려 여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제니퍼도 남들이 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남편과 경제력 등으로 아주 좋은 집안이라고 부러움을 안고 살아가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녀는 일탈을 하고 만다. 남편 로런스 스털링이 어떤 특별한 문제점이 있다고 소설은 말하진 않는다.

    남편과의 성생활이 조금은 일방적인 듯한 애매한 표현을 하지만 그렇기에 어떤 노력 같은 것도 서로간에 없이 지낸다.

    제니퍼와 정인 앤서니의 만남과 헤어어짐에 대한 사랑이야기는 두사람이 시간적 공간적 만남과 스쳐 지나가는 어긋남이

    특별한 소재로 채택되었다.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이후 40년 후의 특별한 만남의 이야기가 작품을 이루는 구성으로 아주 적절하게 꾸며진 듯 하다.

    작가의 글쓰,기 특성인지 사실 애절한 편지의 주고 받음이라고 하지만 절절한 애정의표현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든다.

    가정이 있는 유부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 중이라고 생각하는 앤서니,

    그리고 자신과 함께 떠나자 하고 그것을 샐행하는 제니퍼,,

    가정이 있는 존을 사랑하고 그와 잠자리를 즐기지만, 딱히 이혼하고 자신과 함께 결혼하자고 조르지는 않는 엘리.

    이 두쌍의 사랑의 커플은 대비적으로 배치하여서 이야기의 재미와 구성을 더욱 깊게 이끌기는 한다.

    그러나 존과의 만남이 안타까움만 많기에 어느날에 로리라는 청년과 잠자리를 같이 하는데,,로이는 자신은 복잡한 것을 싫어 한다고 한다.

    즉 다른 사람과 같이 자는 여자와는 같이 자지 않는다는 아주 단순한 법칙을...

    어찌보면 소설적 재미보다는 영화나 시나리오 등으로는 적절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조조 모예스라는 작가의 '더 라스트 레터'는 세세한 장면 묘사를 우선으로 하진 않지만, 사람과 사람들의 대화를 주로하여 이야기를 이끈다.

    그렇지만 사람들 간의 심리적이고 감정적 복잡성 등은 드러내지 않는 평범한 대화로 편안하게 글을 이끄는 점이 특색이 있다 하겠다.

    때로는 군더더기 대화들이 너무 많은 것이 조금은 부담이었지만 40년 후의 반전 같은 이야기의 구성은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에 아주 적절히 잘 어우러진 것 같았다.

    조조 모예스 라는 저자가 상당히 알려져서 관심은 가졌으나 작품성으로는 조금  만족은 못하겟지만 시나리오 등에는 어울리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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