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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팸투어 1... 반딧불 맞이내가 쓰는 이야기 2016. 8. 26. 23:30
지독하다 할 정도로 뜨겁던 여름이었다.
염천이다,, 폭염이다..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들리는 단어들 속에서, 이쁜 이름가진 햇님이 할일 없다는 듯 너무나 바쁜 날들이었다..어쩌면 이런 더위를 피하러 무주 팸투어 가는 날..
거짓말 처럼 전날과는 10 도 가까이 차이나는 가을날을 맞이 하였고,, 가을비도 조금씩 내려 주었다.
더위에 지친 서울 나그네들은 무주에 발을 딛자마자 즐거움 가득한 일들을 만난다..
오늘의 첫번째 체험은 고구마 캐기이다.
중산마을 마을 이장님께서는 앞산 책바위와 6.25시절 아군과 인민군의 대치가 심해서 피로 물들었던 단지봉의 나쁜 기운 등 마을의 유래를 말씀해주신다..
붉은 색 바람막이 옷의 여성분은 무주군 문화해설사님이시고,,하얀 티의 사무장님은 고무마 캐기의 주의점을 이야기 하신다,, ..
10억 이상의 물질적 가치가 있다 하는 중산마을에 자리잡은 소나무 한그루인데,, 모양이 빼어남은 사람의 눈길은 물론 카메라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단지봉이다.
구름을 지고 있는 모습이 오늘은 멋져만 보인다.하우스 앞에 쇠비름이 가득이다.
크기가 작은 것이몇차례 베어 버렸음에도 다시 자라는 듯 하다.
어떤 이가 보면 쇠비름 발효액을 만들면 좋겠다... 하겠지만, 농부의 손은 한가하지 않아서 이것들은 그냥 잡초일 뿐이다.
한가롭게 여행을 즐긴다면 시골살이에서 챙길 것은 많겠다.손수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시면서 어떻게 고구마를 캐야 하는지 시범을 보이신다.
한사람이 한상자씩 담을 수있는 기회를 얻고 너무나 열심이 땅을 헤집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호박고구마가 금방 한상자 되었다..중산마을 맛집에 차려진 상차림이다.
고향의 맛은 이런 것이야.. 하는 느낌 팍팍 오도록,,, 전라도 상차림은 이런 것이야... 하는 생각 절로 들도록,,
정말 맛난 상차림이었다..
소고기 불고기도 어찌나 맛이 있던지,,, 체면 불구하고 리필해 먹었다.
상차림의 가격은 다로 있지만,,,팸투어 방문객을 위한 따로 상차림이라서,, 금액은 모르겠지만,, 꼭 불고기 뿐 아니라 반찬 모두 맛있었다...
무주군 안성면에 가거든 중산마을 맛집을 찾아 보시라.... 중산마을을 뒤로 하고 다음에 찾은 마을은 진원 반딧길 마을이다..
진원 마을은 여름 한철 마을 앞에 흐르는 냇가에서 물고기 잡이 등 행사도 한다 한다.
다른 계절에는 장류 가공 도 하고,,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한 많은 행사들을 기획한다.
오늘 체험하는 메론따기 체험장 가는 길에 아로니아 끝물 수확이 한창인 하우스를 지나친다.
생과 마지막이라서 일행 중 몇명이 구입을 원했지만, 마을엔 물량이 모자란다 한다.
생산지에서 금방 따놓은 싱싱한 열매를 보니, 도시민의 눈길을 끄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농산물을 속지 않고 구입할 수 있다는
도시민의 욕구를 충족해 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물고기 잡이 한다는 반딧길 마을 안내판과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맑디 맑은 계곡물에는 고기가 제법 많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갖게 한다.
계곡이 맑은 만큼 공기 또한 청정함은 말로 표현할 이유없다. 암튼 그냥 그냥 좋다..콘도형 펜션도 갖추고 있고, 주차장도 넓어서 방문하고자 하는 이 있다면 진원 마을을 검색하고 예약하면 될 터이다.
숙박비 등 설명은 들었지만, 마음은 메론 따는 콩밭에 가 있어서 제대로 듣지 못했다...ㅎ
계절적 비수기 성수기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주렁주렁 매달린 메론을 처음 대한 일행이 많았다..
이중에 익은 것을 잘 골라서 따고 가져 가라는 메론따기 체험에 대한 설명이 한창인 마을 사무장님..
잫 익은 메론을 시식하였는데,, 아직은 숙과가 되지 않아서 덜 달다고 하지만,, 도시민이 시장에서 사먹는 일반 메론 보다는 더 맛이 있었다.
산지에서 먹는 맛이란 이런 것일테지... 생각해본다..
산이 가까운 지역에만 자랄 것으로 보이는 곰취가 눈에 띄였다.
마침 꽃을 피우는 중이라서 눈길이 갔다,. 곰취 꽃은 처음 만났다치목 삼베마을이다.
삼베를 이용하여 베를 짜고 수의 , 이불등 지금은 족금씩 사라져가는 생활에 아주 중요한 베짜기 실습이 가능한 마을이다
마을 부녀회장님께서 손수 베틀에 앉아서 베짜기 시범을 보여주신다..베짜기를 바늘을 이용하여 손으로 하는 실습.
남녀노소가 없이 모두가 열중인 모습은 지도 하시는 선생님이 열정이 있으셔서 일 것이다..
아주 편안하게 말씀 참 잘 하신다..는 느낌 들었고,,, 친절.. 하고 이마에 글 하나 쓰신 것 같다잊혀져 가는 공구 물레가 교육장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한 20년 정도 지나면 정말 후대의 아이들은 물레라는 단어라도 알까?? 하는 생각 갑자기 들었다마을 한켠에 하우스엔 태양초 빨간 고추들이 가을이라 말한다
삼베의 재료가 되는 삼이다.
여름이 되어 키가 이리 크게되는 줄은 몰랐다..
대마의 원료가 되기에 신고된 농민들만 재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조금 따서 삼베의 독특한 향을 맡아 본다
앞섬마을 이장님이시다.
저 멀리 산에서 보면 마을이 강으로 뺑 둘러쳐져서 섬처럼 보인다 하여서 앞섬마을이라 이름지어졌고, 뒷섬마을도 있다 하신다.
1970년대 어느날 강에 물이 불었을 때에 마을에 다리가 없어서 나룻배로 강을 건더던 길에 학생 19명 등 20여명의 목숨을 빼앗긴 뒤에서야 박 전대통령 지시로
다리가 놓여져서 오늘날은 살기 좋은 동네가 되었고, 복숭아가 주작목이라 한다.
도시민이 찾아오는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여름철에 복숭아빙수 체험, 반딧불 체험, 앞섬 고기잡이 등의 행사를 기획하신다.
마을공동체 숙박 체험 농원엔 숙박할 수 있는 방이 6개 있고,, 커다란 세미나실이 있어서 교회행사라던가 회사 워크숍 등으로 방문객이 많아지고 있다 한다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8년차 새댁인데 설천면 주민이지만 앞섬마을 사무장일을 맡고 있다..
우리말도 상당히 능숙하여서, 복숭아 빙수 체험 등을 직접 기획하여 실시하고,, 필리핀 문화 이해하기 등의 강의도 한단다.
행사 내내 밝은 웃음으로 이번 체험마을 사무장 중에서 제일 많은 이들과 급속하게 친해지는 매력을 보인다.
오늘의 체험 행사중에 하나인 복숭아 빙수 만들기 이다.
잘 익은 복숭아를 잘게 썰어서,, 팥빙수에 들어가는 떡과 함께,, 그리고 팥대신에 복숭아 잼으로 단 맛을 낸다 아주 더웠던 여름날,,, 이렇게 빙수 만들었으면 몇그릇이라도 먹었을 것을... 하고 생각한다.
오늘은 날이 선선한 편이었지만,, 복숭아 맛도 일품익, 단맛을 가진 복숭아 잼,, 팥빙수 떡 등 함께 해서 아주 좋았다앞섬마을 숙박 체험 시설인데,, 전체를 다 빌려 쓰는데, 하루 30만원 정도라고 한다.
남아서라기 보다는 지금은 홍보에 많은 투자를 하신다는데,, 마을이 잘 알려져서 농민을 소득에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깨끗한 시설에 좋은 잠자리, 샤워장, 세탁기 등등 아주 좋은 추억을 샇을 수있는 곳으로 추천한다.
더불어서 앞섬 앞 개울에서 잡은 고동을 먹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사실 무주는 다슬기가 반딧불이 먹이이기에 잡는 것을 금한다고 하지만,, 도시민을 위한 조금의 맛보기 등의 잡기는 허용된 것 같았다.
숯불에 고기 굽고,,, 맛난 쌈 채소에,,,전라도 반찬..
그리고 토속의 된장국맛이 왜 그리도 좋던지.....
낮에도 과식 했는데,, 저녁도 과식이다..저녁을 먹은 후에 반딧불 맞이 체험을 나가 본다.
앞섬마을이 강으로 둘러 쌓이다보니,, 마을 길 따라서 반딧불이가 많이 있다고 한다
형설지공의 반딧불의 마주함은 왠지 나이를 떠나서 설레임이 있다..
어두운데 빛하나 반짝임이 주는 희망이랄까?왼쪽에 빨간 불빛 작은 점들이 아마도 반딧불 날아가는 모습인 것 같다.
카메라 불빛을 싫어 한다 하여 조심해야 했지만,, 가까이 날아오기에 반칙(?) 한번 해 보았다.어쩌다가 잡힌 반딧불이 앞모습과 뒷모습이다..
앞섬마을에서의 반딧불 체험도 마치고 가을 날씨 같은 아주 좋은 날에 잠을 청한다..
맑은 공기 속에서 이른 아침 눈을 뜰 것 같은 기분이다.
반딧불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니,,, 이장님께서는 복숭아로 저녁 간식을 하라고 한사람 앞에 하나씩 선물 주셨다.
그리고 다슬기를 맛보라고 삶아 주셨는데,,,젊은이들 중엔 어찌 먹을 지 모르는 이들도 많았다..
먹을거리에 대한 전승도 문화의 하나일 터인데......
아침 단촐한 시골 밥상이다.
고기 등은 없었지만,,,어쩌면 최고의 식사였던 것 같다..
어제 저녁에 과식한 탓도 있으려니...뭐니뭐니해도 다슬기 들어간 우거지국이 최고였다.. 국만 두그릇 반 먹은 것 같다...ㅎ
이렇게 맛난 저녁과 아침, 반딧불 체험,그리고 맛있었던 복숭아 를 뒤로 하고 앞섬마을을 떠난다..'내가 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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