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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보라빛 설렘
    책읽기 2016. 12. 31. 22:26



     

    우리나라에 있는 크고 작은 섬들 중에서 무인도스러운 아주 작은 섬들을 제외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유인도 섬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거리를  갈망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섬,보랏빛 설렘'은 가끔은 섬을 찾기를 동경하는 나에게 그리고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작은 선물처럼 다가온다.

    글쓴이 민병완과 사진작가 나기옥은 부부인데 다녀본 섬들 60여곳 중에서 45개를 골라서 글로 쓰고 사진으로 추억을 담았다 한다.

    저자들이 섬을 사랑하여 돌아 다닌만큼 상당히 자연친화적인 마음 자세이며, 자연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후대에게 물려줄

    자연유산으로 더욱 값어치 있음을 여러 군데 지면을 통해서 말한다.

    4대강 사업이 잘못되었음을 통탄하고, 섬과 연육교가 생김으로써 섬의 고유의 풍광이 사라짐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엿보게 되고

    섬에서 지내면서 쓰레기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픈 마음도 엿보게 된다.


    섬을 하나하나 소개함에 있어서 그냥 풍경을 나열하는 단조로움을 떠나서 글들이 상당히 철학적이고, 섬세한 표현을 엿보게 하여서

     책을 읽는 내내 그섬이 그섬 같은 지루함은 느끼지 않게 잘 소개해 준 것 같았다.

    섬을 여행함에 관련한 여객선 운행시간과 숙소와 식당 등의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서 이용하면 될 것이며, 수시로 변하기에  후기글에 일부러

    생략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저자의 생각이고 읽는 이의 입장에서 조금은 자세한 먹을 거리 식당 등의 정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듯 했다.

    숙박시설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은 언급햇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조심스럽게 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섬마다 작은 지도를 그려주어서 섬의 출발점과 도착점의 안내 지도와 탐방에 걸리는 시간등을 표기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어떤 바위, 어떤 동굴을 소개하는데,, 섬의 어느 곳에 위치한다는 것을 지도로 표기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인천 경기, 충청권과 전라권, 그리고 제주 경상권으로 크게 나누어 소개한 글에서 마음의 고향 같은 섬의 그림색깔을 찾게 되고, 풍요로움과

    안식, 슬로시티 같은 여러 색깔들을 찾게되고 그려 보게 된다.

    같은 섬이라도 계절마다 다른 꽃 다른 색깔로 다가올 것이기에, 저자와 드른 계절에 그섬을 방문한다면 저자의 글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지는 몰라도,,

    봄이 되면 보길도나 청산도 같은 봄에 어울리는 섬여행을 계획해 보아야겠다.

    중간 중간에 배치한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보면서 사진에 대한 욕심도 부려보고,, 저자의 글을 보면서 여행지에서는 이런 점들을 유심히 살펴서

    글로 남겨 놓으면 좋으리라.. 하는 글쓰기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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