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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란 무엇인가
    책읽기 2016. 12. 25. 14:58




    남자인 나도 나를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자의 속성을 구석구석 살펴서 안내해 준 책이다.

    흥미로운 주제였고 나를 돌아보는 작은 기회를 얻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많은 이들의 저술을 바탕으로 해서 저자 나름대로 편집을 잘하여 이해하기 쉽게 단락단락을 잘 꾸며 준 듯 하다.


    원시시대의 남자의 몫은 사냥이 주업이었기에, 한방향에 대한 목표 지향적이어서 다른 것을 볼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사냥을 나갈 때에는 서로간에 경쟁적으로 상대방을 조용하게 해서 동물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냥의 지휘자의 역할이기도 했고, 그런 지도자 밑에 있었기에 아직까지 남자들끼리의 대화는 뭔가 서먹서먹하다.

    반면에 동굴 생활과 채집생활, 육아를 전담했던 여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채집할 것들에 대한 장소등을 의논해야 했기에

    대화의 소통과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도록 원시시대부터의 능력이 그대로 현대까지 이어온 것 같다.

    결국 동물들과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하는 것이 경쟁을 기본원칙으로 삼아 살아가는 남자들이 의존하는 생존법이다 보니,

    남자들은 자신들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 놓지도 못하고 거짓으로 포장할 때가 많다.

    그런 가운데에 한국의 가부장제는 '남자답게...' 를 강요하여서 연약함을 보이는 것을 수치로 알도록 하여 울음조차 참게 만들었다.

    그런데 어는날부터인가 세상이 변하여서 여성들의 대학진학률과 사회활동에서 남성들을 추월하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남자들이 할만한 일은 부족해지기 시작하고 가뜩이나 경쟁만을 생존도구로 삼았던 남자들이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니

    남자들의 비애는 더욱 더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로봇이 등장하여서 남자들의 노동력에 대한 부분까지 빼앗아 간다면

    남성의 지위는 더욱 낮아질 터이고,, 그때에는 어쩌면 남성들은 전쟁이라도 일어 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지도 모르겠다.

    분명 여성이 우위에 있는 가모장제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은 현실이다.


    대가족제도 종중의 문화에서 남성은 남성만을 위한 세상에서 살아 온 적 있었고, 남성들의 최후의 상징적 보루로 여기는 권력욕만은

    끈을 놓지 않으면서 아직도 사회에서 존재가치를 인정 받고자 하는 현실이다.

    돈이라는 생활의 필수품이 남성들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사회가 아니다보니, 결혼 생활에서도 주도권이 여성쪽으로 넘어가고

    똑똑한 여자와 결혼하여서 여자의 말대로만 살면 결혼 생활이 편안할 것이다.. 라는 자조적인 말들이 넘쳐 난다.

    책은 남자들의 종족번식을 향한 성에 대한 집착, 술 권하는 사회 속의 남자들의 생활,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 중년의 삶과 사랑이야기

    그리고 노년의 사랑과 성,, 그리고 노년의 최대 권력인 재물에 대한 이야기 들로 남자들의 일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은 책들을 참고 하여서, 수많은 명언들이 등장하여 순간순간 집중하게 하여 밑줄 쫙~~~치면서 읽게 하지만,

    너무 광범위한 부분을 다룬 것 같아서 남성들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미흡한 것 같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노인 빈곤의 문제가 너무나 심각해지는 현실이기에,, 그때를 대비한 남자들의 이야기가

    덧붙여졌으면 좋았을 것 같은 생각 해본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남자들이 사냥만큼 집중할만한 일은 정녕 없을까? 그렇다면 정말 남자들은 희망이 점점 멀어질 것만 같다.

    그렇기에 여자들의 무한한 격려가 필요해지는 시간이 오는 것 같다는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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