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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신화
    책읽기 2017. 3. 19. 20:01




     

    이집트 신화 등을 보면 신화 속 신들은 스핑크스나 반인반수의 모습을 통해서 봤을 때에 위압적이고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한다.

    그에 반해서 그리스로마 신들은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이고 인간들과  교류도 하는 친화적인 존재라는데, 언젠가 읽은 북유럽의 신화에서도

    인간들과 별반 다름없이 신들이 죽기도 하고 거짓말에도 능하기도 하고 말썽쟁이 신들의 모습도 그린 것을 보게 된다.

    그런면에서 볼 때, 유럽의 신화 속 신들은 유럽인들에게 크리스챤이라는 종교의 믿음 이전에 어떤 절대자나 힘있는 자에 대한 믿음이 필요했고

    그런 모습을 그리고자 했던 이들이 만들어 낸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신화를 쓴 호메로스라던가 오비디우스 그리고  헤시오도스 등은 세상과 하늘, 인간이 어떻게 생격났는지 의문을 갖고 우주가 먼저 형성되고

    그것을 다스리는 신들의 모습에서 제우스와 물을 다스리는 신 포세이돈, 죽음을 관장하는 하데스 등의 신의 모습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런 뒤에 신들이 인간을 창조했고, 황금종족 등 5종족으로 탄생케 했다던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돌보는 것에 화가 난 제우스가 여자를

    만들어서 현재의 인간들의 모습으로 창조하게 했다고 말한다.

    그런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모습은 바람둥이의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이는 종족번식이 중요했던 시대에 조금은 희극화한 모습으로 신을 표현하고

    헤라는 질투의 화신으로 그려서 인간들과 친화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게 하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신들의 왕들이 거주하는 하늘의 올림포스 신전에는 12명의 신들이 거주하는데, 이들은 모두 제우스와 헤라의 동생, 아들, 딸 등이며

    그 중에 헤파이토스 만은 못생긴 모습에  절름발이로 표현한 점이 특별하고 다산의 시대에 3명의 처녀신을 등장 시킨 것도 특별하다 하겠다.

    이런 상위 계급의 신들 밑에 사랑의 신 에로스가 있고, 지상의 신으로는 곡식의 신인 데메테르와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가장 중요하게 등장한다.

    히아신스, 수선화, 그리고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의 사랑이야기에 얽힌 아네모네 등의 꽃들도 이들의 신화속에 존재한다.

    에디스 헤밀턴은 가급적 로마작가인 오비디우스 글을 인용하기를 피한다 했지만 큐피트와 프시케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등 사랑의 이야기는 너무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전달되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들이 아닌가 한다.

    기타 아폴론, 포세이돈, 페가소스, 헤라클레스 등 영웅들의 모험 이야기, 그리고 호메로스 그려낸 트로이 전쟁 영웅들 이야기와 베르길리우스 그려낸 

    아킬레우스의 죽음에 따른  트로이 함락, 이후 오디세이아의 모험이야기에는 키르케,세이렌 등의 우리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 보인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위대한 가문 아가멤논,오이디푸스 등과 황금의 손 미다스 신화, 이런 미다스의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든 아폴론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트로이 전쟁 같이 사실 속 이야기 같은 이야기 속에도 헤르메스 등등의 신들이 호메로스의 글 속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리스 로마 신들과 인간들간에

    경계의 영역을 크게 하면서 신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고 그만큼 신들과 인간이 친숙함을 엿보게 한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분량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것도 많았고 새로운 이야기에 호기심으로 읽어 보기도 하게 부분 부분에 신화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 미술품들이 이렇게나 많음을 보면서 카러로 이런 작품을 대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도 가져본다.

    지식백과 등을 통해서 이런 작품들을 찾아보는 것도 공부이기도 해서, 어른이 되어 읽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너무나 새롭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읽기에 편하게 해석해준 옮긴이 서미석님의 노력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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