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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해, 역사가 바뀌다
    책읽기 2017. 3. 28. 00:41






    세계의 역사가 바뀌는 때에는 많은 요소들이 작용을 하지만, 한 나라의 역사가 바뀌는 것은 지형적 기후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지형적으로 인접국이어서 적국에 침탈을 당하거나, 아니면 기후의 변화가 심하여 흉작 등에 의해서 한나라가 몰락의 길을 걷는 경우도 많이 본다.


    콜럼버스에 의한  아메리카 대륙은 그런 의미에선 조금은 다른 사례를 보여주고, 콜럼버스나 그 후대에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를 정복하는

    형태를 보면 그냥 한 지역에 대한 점령의 의미도 있지만 심리적인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우선 콜럼버스 시대의 유럽은 지구를 작은 크기로 여기는 과학상식과 바다보다 육지가 크고, 후추를 가져 오기 위한 인도와 아시아가

    유럽과 인접해 있다고 여겼으며,,그당시 성경지식 등을 통해서 동방에 에덴동산이 있다는 상식으로 과감한 도전의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14세기 그들이 페스트 등으로 유럽인구의 1/3이 죽을 정도의 전염병을 겪고 유럽대륙이 강이 많은 만큼 강의 지류를 따라서

    도시가 발전하고 그 발전한 도시들끼리 독립적으로 활동하여서 전쟁이 극심하다는데서 성경의 원죄론에 의거한 에덴 동산 찾아 나서기가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더불어1492년은 스페인에서 유대인이 모두 축출되고,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이슬람들을 모두 몰아낸 때이기도 하여서 스페인으로는

    특별한 해가 아닌가 한다.

    그런 저런 이유로 그들이 상당히 역동적이고 호전적인 경향을 갖게 한 것이 강으로 나누어져서 호전적이고 역동적인 심성을 갖게 됨이 아닌가 말하고 있다.

    이런 심리 상태는 유럽에 의해서 전세계가 식민지화 되는데 큰 영향을 준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해 본다.

    거기에 배해서 중국의 정화함대는 1820년까지는 세계 최강의 전단을 가지고 있었지만, 명나라 시절 북쪽으로 부터 거란족 등이 밀고 내려온면서

    북방에 치우치다보니, 남쪽의 인도양을 포기한 것이 중국이 유럽에게 세계의 패권을 넘긴 때가 아닌가..하고 책은 말해 주고 있다.

    1820년 이전에 인도와 중국의 GDP는 전세계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니, 바다를 등한시 한 결과가 아시아를 후퇴시켰다 하겠다.

    그해, 역사가 바뀌다는 콜럼버스의 1492년, 그리고 1820년 유럽으로 패권이 넘어간 시간과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유럽의 패권주의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자연에도 큰 영향을 키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쪽 대륙에 없던 동물이나 식물을 저쪽 대륙으로 옮기면서 어떤 동물을 멸종시키기도 하고 호주에선 영국처럼 여우사냥을 하기 위해서

    여우의 먹이인 토끼를 들여 왔는데, 그것들이 번성을 하여서 호주의 골치거리가 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운 주제이다.

    물론 우리도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배스, 제주도 까치 등 자연에 간섭한 것이 얼마나 큰 불행을 가져다 주는가를 실감하고 있다.

    마지막 편에 1945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가가 통제하는 시대로 넘어가면서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줄어 들고 있지만,,

    국가가 독점한 폭력성과 문명화가 행복으로 가는 길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누어 보기도 한다.

     저자 주경철은 2015년 건명원에서 강의 한 내용을 토대로 책을 엮었는데, 사건과 사고, 발생한 현상들만을 보기 보다는 그 이면에 감추어진

    내용들을 엿보게 한 점들이 이책의 장점이라고 하겟다.

    새로운 시각과 진실을 알게 됨에 책을 읽은 보람을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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