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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은 악한가
    책읽기 2017. 5. 13. 19:48




    일본인이 갑오경장 이후 시절 부터 약 50여년간 우리에게 저질렀던 행태를 볼 때에 그들의 피에는 잔인한 구석이 많은 듯하여서


    이런 주제를 살펴 보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있겠다.


    우리가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남겨진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면 분명 일본인들은 악하다.. 여겨진다.


    그렇지만 저자가  '국화의 칼'의 저자 루소 베네디토의 말을 토대로  일본인을 참고로 한 것을 보면 일본인은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얌전하고  불손하면서도 예의 바르고, 용감하면서도 겁쟁이 이고.. 등등의 베네딕토의 견해에 동감을 하는 내용으로 글이 전개되는 것 같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9명의 미군 포로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벌였던 부족한 식염수 대신 소금물 투입하는 마루타 실험,


    이런 실험은 윤동주와 송몽규 등 한국인 동포들에게도 행하여 졌다는데, 이런 악마적인 모습에 윤동주의 시를 사랑하는 오무라 교수 같은 이는


    우리보다 더욱 더 열정적으로 윤동주의 시 정신을 살려 내려고 애쓰는 것을 보게 된다.


    책의 상당 부분을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지의 불의에 항거하는 모습과 한국인을 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엄청난 인명 피해 등으로 인심이 흉흉한 것을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풀었다는 소문으로 정부를 비난하는 대신에


    조선인들에게 분노를 풀었을 때에 경찰서로 피신한 300명의 조선인들을 보호한 오카와 쓰네키치 소장.


    영화로도 소개되어 우리에게 조금은 알려진 조선의 도자기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조선의 흙으로 돌아간 아사카와 다쿠디 등의 소개글들은


    약자의 편에 서서 힘이 없는 조선인들을 대변해 주었다는 고마움에 일본인들이 악하지만은 않다는 모습을 불러낸 것이라고 하겠다.


    대체로 소수의 사무라이 계급에 있던 무사들이 일반인에 대한 즉결 심판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일반 평민들은


    사무라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순한 양의 이미지로 긴 시간을 살아왔던 일본인이기에 대중은 악하지도 꼭 선하지만도 않다고 한다.


    그것은 어느나라 어떤 민족이나 그럴 것인데, 일본에선 특히나 계급간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만 했던 기간이 길어서 특별한 성격 형성이


    이루어 진 것 같다.


    1편 일본인에게 애국심은 없다에 이어 일본인에 대한 많은 사례를 토대로 일본인을 탐구하는 신구식 저자의 글이 재미가 있다.


    3편 12세 소년이 되어가는 일본인 편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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