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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에게 애국심은 없다
    책읽기 2017. 5. 12. 23:30


    우리에겐 지리적으로 정말 가까운 나라이고 정서적으로 가까워야 하는 나라임에도 과거의 묵은 원한 때문에 일본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다.좋지 않은 만큼 그들을 알아야 하고 그들을 배워야하고  지피지기해야 과거와 같은 역사는반복되지 않으리라.

    사실 우리 땅을 침범한 역사를 보면 대륙 중국은 천년이 넘는 시간 이땅을 침범했었고 일본은 조선시대 왜구의 약탈이라는

    소소한 사건은 많았지만 국가적으로는 36년간 우리를 다스렸음에도 우리는 최근에 만난 사건이기에 일본이 우리에게 미운털이

    쉽게 벗겨 지지 않는 이유를 갖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저자 신규식의 '일본인에게 애국심은 없다'.. 라는 제목은 제목만으로도 읽고픈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 만나는 많은 일본인들의 사례는 그들이 정말 국가라는 개념보다는 어떤 조직의 구성원인가? 에 더욱 더

    관심을 갖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깊게 갖게 해준다.

    일본의 지역 축제 마쯔리의 경우에서도 그들이 속한 지역 문화의 전통에 개개인이 희생하고 얼마나 열심인지를 보게 된다.

    우리의 시각에서 보면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임에도 그들은 열정으로 대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조직에서 이탈되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 하는지를 알게 된다..

    저저가 거론 한 김용운님의 저서 '한일민족의 원형'에도 보면  오다 노부나가 이전 전국시대에 영주와 영주가 전쟁을 하면

    일반 백성들은 양편으로 나뉘어서 전쟁 구경을 하고 전쟁에서 이긴 편에 가서 복종을 하면 되는 일본인 모습을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의 장기와는 달리 일본의 장기도 적을 사로 잡으면 죽이는것이 아니고 내편으로 다시 쓴다는 규칙이 참 재미난 구석이다.

    일본 장기 이야기와 김영옥과 100대대 이야기는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보게 되어 흥미로웠고 홍명보와 이케다의 숨겨진 비화도

    아주 흥미로운 주제였다..

    맥아더가 정복하자 전국에서 팬레터가 50만통이 답지 했다는 일본인의 태도를 보면 이들은 전국 시대를 살면서 사무라이 계급의

    승자와 힘쎈자에겐 무조건 머리를 숙여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몸에 배인 탓에 이런 정신이 나오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들이 천재지변으로 인간의 무능력을 깨달아서 수만가지의 신을 모시는 것도 어쩌면 이런 맥락이겠고, 조금 위대한 사람이

    등장한다면 그를 신격화 해버리는 것도 그런 특별한 힘을 가진 이가 조직을 잘 이끌 것이라는 의지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러기에 얼짱 왕자 이우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으로 자살해버린 부관 요시나리 히로시.

    국적이 다름에도 욘사마와 소녀시대에 열광하는 그들의 태도,

    안중근에 매료당한 교도소 주변의 일본 관리들,

    통일교에 관한 한 우리보다 열광적인 그네들의 모습은 분명 애국심 보다는 한 조직의 위대한 지도자에 대한 존경심이

    앞선다 표현해도 무방하리라.

    200페이지가 안되는 얇은 분량의 책 속에서 일본인의 참 모습을 느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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