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별별 생물들의 희한한 사생활
    책읽기 2017. 6. 30. 19:21

     

     

    권오길 선생님의 글은 우선 재미가 있다.

    이전에 여러가지 이유로 선생님의 글에서 지식을 얻고자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선생님의 생물들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재미있는 해석들에 감탄을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책은 더 이상 멋지고 나은 책을 만들 수없을 만큼의 성의 를 다한 책이라는 선생님 스스로의 만족감에서 발간된 책이고

    80대 고령의 나이에서 출간된 책이기에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선생님의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글들을 소중하게 대하게 한다.

    물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 중에 다랑어 같은 경우는 너무나 친숙하게 식탁에 오르는 생물이어서 어느정도 상식을 가지고 있지만

    흡사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접사 사진을 찍듯이 깨알 지식들을 접하게 되어서 정말 별별 지식을 함께 얻게 되어 좋았다..

    더욱 개불이라던가, 비단잉어(코이),쏘가리, 피라미 등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접사 사진을 찍는 것 마냥 또렷한 지식을 대하게 되고

    즐겁고 신기하고 희한한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지식을 얻는 측면에서도 너무나 유익하다.

    모든 생물들 사진이 길안내 하듯이 서문에 등장하여 편안한 글안내가 되고, 직박구리 동박새, 후투티,가마우지, 박새 등등의 조류들에

    대한 관찰이라던가 땅강아지, 먼지폭탄벌레 등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을 덧붙인 글들은 사견이 많음에 오히려 유익하고 재미를 더한다.

    땅강아지는 해롭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보기 어려운 생물이라서 어쩌면 친근감이 드는 생물이기도 하고 환경의 심각함을 일깨우기도 한다.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식물 군에 옻나무, 청미래덩굴,인동덩굴 등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상식을 높게 갖게 되었으며, 특히나 애기똥풀에 대한

    글들 중에 바이러스성 사마귀에 잘 듣고 티눈제거, 독충에 물린 곳에 효능이 있다는 것과 노란즙 때문에 독초로 분류된다는 것이 재미있다.

    지금 식용생물로 뜨는 갈색거저리 유충이라던가 능소화의 잘못알려진 상식에 대한 이야기,꽃무릇과 상사화에 대한 사진과 정확한 지식.

    복수초와 연꽃 등 스스로 발열하는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등은 접하기 어려운 지식들을 만나서 좋았고 제비꽃을 식용하고 한방에서 사용한다는

    지식과  하찮은 풀로 여겨지는 망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하찮은 생물은 이세상에 하나도 없음을 엿보게 된다,

    글은 생물을 통해서 얻어지는 인생의 지혜와 건강을 위해서 생물을 섭취하는 자세와 이로움 등의 내용도 함께 해서 삶에 유익함도 준다.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젠, 책쓰기다   (0) 2017.07.06
    아나키스트 박열   (0) 2017.07.02
    1cm 경제학   (0) 2017.06.26
    대학大學   (0) 2017.06.23
    잃어버린 도시 Z  (0) 2017.06.2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