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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혹,,,습관 그리고 또 다른 유혹
    내가 쓰는 이야기 2017. 7. 10. 20:39

    매일 신간이라고 쏟아져 나오는 책들은 크나큰 유혹이다.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습관처럼 책을 읽어 대는 내 삶은 어쩌면 너무나 단순하다..

     

    가끔 '왜 그리 고생하면서 책을 읽는가?' 하고 남들이 물으면 '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라고 웃음으로 대답하곤 한다.

    내가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일을 시간에 쫓기면서 숙제처럼 의무적으로 반복함을 보면서 나누는 말이다.

    가끔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도 숙제해야 한다고 서평 쓰기를 위해 자리를 일찍 파함이 반복되는 날들이다.

     

    처음은,, 시작은 그랬다.

    돋보기 안경을 쓰지 않고는 책이나 신문 등 활자를 읽어내기 어려워질 즈음에, '눈이 이래서야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앞으로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자문을 해보니 더 이상 눈이 나빠지기 전에 책을 좀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음이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다가  '농업과 인체에 끼치는 미네랄 영향에 관한 책 한권 써봤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이 동반하였다.

    원래 전공이 화학공학이기에 어느정도 주기율표와 원소들에 대한 상식은 갖고 있고, 직장에서 하는 일 이외에 관심갖고 있는 일도

    주기율표의 원소들과 상당히 깊은 관계를 가져서 그러하였다.,

     

    아무튼 좋은 책을 읽는 유혹에 빠졌고 '책을 한 100권 정도 읽으면 책을 쓰는데 조금 도움은 되려나?' 하고 생각하여서

    한달 2~3권 정도 읽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블로그에 서평이라고 간략하게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6년이 지났다.

    처음엔 100권만 읽으면 지식도 제법 쌓이고 책쓰는 기술도 늘 듯 하여 100권 읽기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100권 읽기를 마치니

    부족함을 느끼고 그렇게 200권, 다시 300권까지만 한것이 이런 시간이 흘러버렸다.

    주로 읽었던 책들은 책을 쓰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된 미네랄에 대한 책들은 시중에 많지 않아서,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인문학 관련 책이 가장 많았으리라 생각해 본다.

     

    한달 4권 정도 읽어서 1년 50권 그렇게 6년이니 300권.

    이젠 책을 읽으면 눈도 너무 피곤하니 책읽기를 멈추리라.. 생각했었는데 또 그냥그냥 어느새 350권이 넘어버린다.

    멈춘다 멈춘다.. 하면서 300권에서 50권이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것도 습관이 되어버린 것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습관은 이렇게 무섭다..

    그냥 쓸데없는 숫자이지만, 365권 정도로 마무리하기로 굳게 마음먹어 본다.

    그리고  그래도 유혹이 남는다면 1달1~2권 정도로만... 하는 굳은 마음을 가져야지..해본다.

     

    뭔가 이런 습관을 버릴 계기가 있으려나? 하고 도리도리~~ 까우뚱~~해본다.

    책을 쓸까? 아니면 중단하였던 일어 공부를 제대로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볼까?

    그렇지만 그런 것보다는 누군가 '같이 놀자..' 하는 이가 있으면 금상첨화일 터인데....하는 생각을 가져 보면서

    그런 은밀한 또 다른 유혹이 다가오기를...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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