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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체보 씨네 식료품 가게
    책읽기 2017. 10. 5. 14:09

     

     

     

     

    소설의 시작점에서 만체보씨에게 특별한 의뢰가 들어옴은 어떤 엉뚱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건너편에 사는 캣이라는 부인인데, 식료품점에서 매일 같이 따분한 일을 하고 지내는 만체보에게 자신의 남편을 감시해달라는 의뢰는

    아주 특별한 일탈이 되고 만다.

    그것을 위해 싱싱한 식료품 구입을 해야하지만 하루의 일과를 바꾸고, 의뢰받은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쌍안경도 구입한다.

    만체보씨 식료품점 건너편엔 사촌인 타리크가 구두 수선공을 하고 그들은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같이하는 좋은 친척이자 이웃이다.

    작가를 감시하기 위해서 일을 행하는 중에 목격하게되는 만체보의 아내 파티마의 특별한 행동들은 소설내내 제일 큰 관심을 갖게 하는

    장면인데, 별 거 아닌 일임에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만체보의 신경을 모두 끌고 있음이 소설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소설은 만체보의 일상과 나라는 화자의 일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면서 이끌어 가고 있다.

    나 또한 볼리비에씨라는 의뢰인에 의한 일들을 행하고 있는데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액션물이거나 탐정소설류로 흐르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지만 잔잔한 일상의 일들 속에서 일어나는 소시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디스라는 2차 대전 당시의 유태인 의사의 일상과 일기 등에 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만체보의 아내 파티마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별로 대단한 것 같지 않은 내용이다.

    만체보가 처음 의뢰받은 작가와 내가 관심을 갖는 볼리비에라는 인물이 얽매어짐 때문에 나와 만체보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너무나 잔잔한 이야기의 연속은 큰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조금은 지루한 이야기의 연속인데, 이런 지루한 이야기로 책을 이끄는 작가의 글재주는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소설가로서 세심한 묘사가 돋보이는 것 같다.. 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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