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산다는 것

 

 

 

한때는 많은 이들을 치료했던 정신과 전문의에서 자신이 ‘파킨스병’ 같은 난치병을 앓게 된

입장으로 상황이 바뀌자 병원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요양을 가게 된 저자가 고통과 절망을

치유로 승화 시켜서 써 낸 작품으로 읽혀진다.

큰 병을 얻은 사람들은 ‘내일을 만날 수 있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를 돌아보게 된다 한다.

저자 또한 오늘이라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정원을 가꾸며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지인들에게 스마트폰 그림 등을 문자로 보내면서 소통의 기쁨을 주고받고 하였다 한다.

 

그런 행동이 글로 채워져서 하나의 그림편지를 엮어 내었다.

거의 모든 글들은 그림 한 장에 한 페이지 글로 구성된 짧은 글로 채워져 있다.

인간의 감정과 외로움, 친구, 가족사진 등 사람 냄새나는 글도 있지만, 자연에 대한 글, 도깨비 귀신 등 삶 주변의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짧은 글들은 여자 특유의 감각적이고 서정적 냄새가 많이 난다.

저자가 그렸다는 그림은 전문가의 솜씨를 엿보게 하고 따스함을 더해준다.

일상이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삶이 아름다운 이야기이고, 오늘을 산다는 것이 행복이고 기적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책은 어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과 건강이 안 좋은 이웃들에게 많은 위안이 될 것이며 큰 용기를 줄 것 같다.

어려운 가운데 뭔가를 이루는 자가 정녕 승리자이고 행복함을 얻은 자이고 기적을 만든 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