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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탄잘리
    책읽기 2017. 12. 22. 15:56





    타골의 '기탄잘리' 에는 아시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먼저 따라 붙는다.

    1912년(51세), 유럽여행 선상에서 '기탄잘리' 일부를 영어로 번역하여 친구인 런던의 화가 William Rothenstein(1872-1945)에게

    건넸는데,, 그가 예이츠.릴케, 앙드레 지드 등등 여러 시인과 작가들에게 소개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서 이듬해 타고르에게

    노벨상이 주어진 계기가 되었다 한다.

    우리의 시인 한용운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시인이라고 하여서 고등시절에 한용운 시를 읽고 기탄잘리를 대해보니

    '님'이라는 주어가 되는 신에 대한 동경이나 구원, 희망 등의 주제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타골 시에서는 한용운의 시와 마찬가지로 님이나 벗, 당신 등 2인칭 주어가 신을 향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인물이며,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로 표현해 주었음에 많은 호감을 느끼게 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롭게 '기탄잘리' 책을 다시 대하는데, 책은 크게 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탄잘리' 시를 류시화 시인의 감각으로 번역한 부분, 그리고 예이츠 서문, 타골의 생애와 문학작품에 대한 연구,

    그리고 영문으로 된 시의 원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겠다.

    시 103편에대한 시인으로 새롭게 해석한 시들은 이전에 읽었던 시들에 비해서는 운률적이기 보다는 산문적인 느낌이 들지만

    아주 쉽게 해석이 된 점이 좋았다.

    여기에는 작가 특유의 문학적 감성과 철학적 감성을 덧하였다고 하기에 그런 맥락으로 시를 대하면 편하다.

    영국의 시인 예이츠의 서문은 당대에 아주 유명했던 시인 중 한명으로서 타골의 시에 대한 극찬을 한 것을 보면

    그시절 타골의 시에 대한 유럽권 문학계에서의 위상이 어떠했는지를  알게 된다.

    그시절은 인도가 영국연방의 속국으로 있던 시절이엇고, 뱅골어로 지어진 어찌보면 하찮은 부류의 글로 치부 될 수 있었지만

    문학을 문학으로만 인정하는,, 편견을 갖지 않는 예이츠의 서문은 아주 특별하다 하겠다.

    타골의 생애와 문학 작품에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타골의 많은 사진과 그림들을 함께 하여서 친근감있게 책을 대할 수 있음이

    좋았다 하겠다..

    8살 부터 시를 쓰고 15세 때 첫 시집 '들꽃'을 발표했다 하며 인도의 풍요로운 자연에 친숙함과 갠지스 강에 대한 경외심이 타고르 문학의

    중심점이 되었으며  시, 소설, 희곡뿐 아니라 철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어 정신세계가 풍요롭기에 이런신비로운 느낌을

    주는시가 탄생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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