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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책읽기 2018. 5. 10. 23:59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다' 라고 언급하곤 한다는 저자의 말에 심히 공감한다.
역사의 흐름에 만약에 라는 의문부호를 넣어보면 흥미롭긴 하지만, 역사나 개인사에 조차 만약에.. 라는 의문부호는
필요치 않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현재를 사는 입장에서는 과거의 일에 만약에 라는 부호를 현재 상황에 비추어보곤 한다.
고가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때는 그렇지 못했지만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해보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는 되짚어야 하는 것이고 그곳에 역사적인 교훈이 있어 이를 알아야 하고 후손에게도 현재의 역사의 틀을
바로 잡아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대중에게 친숙했던 KBS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였고, <세계일보>와 <대구 매일신문>에 연재했던 원고들과
이전에 기록하였던 칼럼 중에서 현대에 시사하는 바가 큰 원고들만을 추려서 재구성 한것이 [조선산책]이라는 책자로
선을 보게 된 것이라고 하여서 익히 들었고 알만한 친숙한 글들이 많았기에 읽기에 아주 편했다 하겠다.
조선에 관한 글들은 보통 왕에 관한 글들이 많지만, 우리의 탄핵정국 등 시대에 비슷한 인조반정과 중종반정
그리고 연산군과 광해군에 관한 역사의 현장을 재조명하는 것으로 서두의 글을 삼았다.
문종이 앵두나무를 심은 이야기는 특별히 눈길을 끄는데,, 앵두나무 심은 사연이 세종이 앵두를 좋아했기에 앵두를 심은
효심에서 비롯됨인데,, 이후 세종이 승하하자 3년 상을 각별히 치른 효심 때문에 병이 나서 일찍 승하하게 된 계기가 되어
결국은 단종의 몰락을 불러 온 것이 아닌가?? 생각에 머물게 되니,, 효성이 지극함을 하늘이 돌보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크게 느끼게 하였다.
이런 계유정난과 정유년에는 정유재란 등등 유독 나라에 큰 일이 많이 생겼다는 사실.. 광복을 맞이한 조선 왕실의 최후,
시대의 위인들인 유득공, 신사임당, 3대 왕조에 6번이나 영의정을 수임했던 오리 이원익 등의 조금은 특별한 위인들과,
대동여지도의 김정호를 비롯한 조선의 기술과 경복궁 창덕궁에 관한 문화재 소개,,
조선 시대의 설날풍속, 토정비결에 관한 이야기 등의 일상 생활에 관한 부분,
조선의 과거제도 등과 대동법 등 조선의 정책 등등 조선에 관한 여러 분야를 아주 알기 쉽게 다루었다 하겠다.
신문 등에 연재한 글들이라서 읽고 이해하기에 편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에게라도 일독해보라고 권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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