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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역습
    책읽기 2018. 4. 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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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의 제왕 숙과 북해의 제왕 홀은 중앙의 제왕 혼도에게 은혜를 갚기 위하여,, 사람의모습과 같이 혼돈의 몸에 7개의 구멍을 뚫어주어

    먹고 듣고, 보고, 숨 쉴 수 있도록 하여 주었으나 그때문에혼돈은 죽고 말았다는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는 혼돈이라는 단어의 탄생이

    어떠하였는지를 잘 말해준다. 서양의 단어 카오스는 'khaos'에서 나왔다는데 '크게 벌랜 입'을 말한다 한다. 이것 또한 온갖 질서를

    합입에 삼키는 블랙홀과 같은 의미로 불규칙한 혼돈의 세계를 말함으로 여겨져 동서양의 의미 쓰임이 비슷함을 보게된다.


    장자 이야기처럼 의도치 않은 상황들이 인간사 개인에게도 무수히 반복해서일어나겠지만, 세계 역사의 흐름에서도 빈번하게

    발생을 하여 김용운교수는 이런 흐름들을 역사의 혼돈 상태로 여긴다.

    쉽게 말하면  무질서와 불규칙적이지만 그러다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런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역사의 반복 상황 속에서

    그런 상황에 따르는 흐름이 있고,, 그런 가운데에 사람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가는 역사의 역습 같은 과정이 혼돈의 상태라고 말을 전한다.

    1991년 구 소련이 붕괴되어 냉전의 종식으로 인한 세계는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많은 이들은 기대를 했지만, 그렇지만 역사의 흐름은

    오히려 많은 지역적이고 국지적인 갈등을 오히려 더 많이 불러오는 상황을 초래 한 것이다.

    그리고  IT 혁명에 따른 제4차 산업의 발전으로 인간의 생활은 풍족해짐을 기대하지만, 기업들은 윤리성에는 관심이 없는 자세를 취하여서

    젊은이들은 직장을 빼앗기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어 빈부 격차만 키우는 꼴을 만들게 됨도 역사의 역습이라고 말한다.

    더욱이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적인 교리에 따른 갈등은 혼돈의 사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하고, 세계 곳곳의 이슬람이나 IS에 의한

    테러도 유럽이 한동안 세계를 수탈하고 억압하다가 20세기 들어 자유를 찾게 된 약소국들의 저항에서 시작 된 것인데,,

    이런 것들이 그 민족 자체에 뿌리 깊은 민족적 원형의 되살아남이며, 그런 원형의 반란이고 역습이라고 한다.


    원자폭탄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시대를 벗어나서 약소국들도 원자폭탄을 갖게 됨에 따라서 세계의 경찰의 위치를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세상이 되면서 이를 벗어나기 위한 미국의 미국제일주의 라던가, 영국의 브렉시티 선언 등과 함께 , 다시금 세상은 혼돈의 세상으로

    가기에 21세기를 역사의 역습으로 본다.

    그런 이면에는 무의식이 지배하던 세계 속에 살다가, 각 나라마다 자국의 이익을 취하는 과정에서 그들 나라들이 고유의 잃어버리고 있던

    집단 무의식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런 집단 무의식에 영향을 기치는 것들이 그들만의 신화와 역사 민족혼, 그리고 지형적인 영향이 아주

    크게 자리 한다는 것이다.

    그런 민족적 역사와 지형적 위치와 고유의 문화 등을 김용운 교수는 민족적 원형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런 원형에 의해 하나의 민족적 혼이

    이루어진다고 많은 책에서 강조를 해왔다.


    책은 이런 혼돈의 시대와 더불어서 민족적 원형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것들에의한 새로운 패권전쟁 형태,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예감,

    그에 따른 한국의 자세와 한반도의 중립화를 주장함 등등을 전하고 있다.

    워낙 방대한 분야를 한권의 책에서 만나게 됨이 부담이긴 하지만,, 역시나 김용운교수님이 아니면 다루지 못할 그분 다운 책 출간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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