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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풀이 노자도덕경책읽기 2018. 5. 16. 00:07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이라는 '노자 도덕경'은 총 81장 5,000여자로 이루져 있다 한다.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 하편 44편을 "덕경'으로 하여 도경과 덕경으로 이루어져 도덕경이라 하였다 한다. 짧은 글 속에 감추어진 속 뜻이
너무나 깊은 탓으로 나름 해석하는 이들이 해석을 달리하여서, 우리 글로 제대로 해석한 글을 만나기 어려워서 도덕경이 새로운 책이 발간되면
스스로 해석해보려고 노력은 하지 않고 다시 또 다른 이의 해석이 있는 책을 대하고픈 욕심을 부리곤 한다.
그만큼 도덕경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인데,, 남충희 저자의 '바른풀이 도덕경'이라는 문구가 우선 눈길을 사로 잡앗다.
책을 대하고보니 양장본이기도 하여서 장서의 가치도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였던 것이다.
노자사상의 무는 경험적 대상이 아니므로 개념을 만들어 낼 수 없으며, 개념이 없기에 논리도 없다.
그래서 노자는 비유에 의해 모든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도의 목표점을 무위자연에 이르는 것이라고 도덕경의 많은 부분은 말하는데, 나를 잊어버리는 무아의 경지에서 스스로를 잊어 번뇌와 갈등을
잊는 자세를 말한다 하겠다.
무위는 '도는 언제나 무위이지만 하지 않는 일이 없다'의 무위이며 자연은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의 자연으로
도덕경의 사상은 모든 거짓됨과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사상이며,,,
노자의 인생관은 '물은 만불에게 이롭지만 다투지 않고 가장 낮은 곳에 임해서 도에 가깝다.'는 글에서 보듯이 나를 내세우지 않는 소박한
자연을 닮은 삶을 지향한다 하겠다.
그런 가운데도 많은 부분 성인의 자세와 왕의 치세를 강조하는 글들이 많음을 보면 도덕경은 처세학이기도 하지만, 백성을 다스리는
치세학이 아닌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8방 상선약수에서의 물의 흐름이 도와 도덕경의 인생관을 가장 잘 나타낸 글로 보이며,,
1장과 2장, 3장이 도덕경의 가장 바탕이 되는 글로 느껴진다.
그러나 남충희 저자의 노자 도덕경은 1장에서 3장까지의 해석이 이해하기에 상당히 어렵게 해석이 된 듯 했다.
왠지 처음 도입부부터 어색한 해석 글이 낯선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도덕경을 해석하고 해설한 많은 부분들이
공부하기 좋게 이끌어 준 점은 높이 살만 하다 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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