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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집, 무너지는 거리
    책읽기 2018. 5. 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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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소멸이 심한 전라북도의 어떤 군에 귀농귀촌 관련 팸투어를 간 적이 있다.


    현재 전북의 주변 여러 군들도 인구가 30,000명 이 조금 못되는 현실이라는데, 2030년 예상으로 5,000명 선까지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하기에 노령층의 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 소멸을 대신하여서, 최소한 10,000명까지는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귀농 귀촌인이라도


    모아서 최소 인구를 유지해야 한다는 실정이라 한다.


    여기에 더불어서 인구 감소로 인해서 발생하는 빈집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도 그런 군의 시내 중심가에 가면 농촌 답지 않게 아파트들이 많은 들어서서 분양됨을 볼 수 있다.




    [오랜된 집 무너지는 거리]는 노자와 치에라는 일본인이 일본의 주택과잉 상황과 일본 도시의 미래에 대하여 연구한 것을


    기록한 책으로,, 현재 일본의 현실을 말하고 있으나 이것이 오래지 않아서 우리에게도 다가올 미래임을 느끼게 해준다.


    현재 우리도 그동안 주택 공급 일변도로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여  서울과 가까운 곳에 많은 아파트를 짓는 정책을 폈으나  그것들이


    분양이 되지 않고, 새로운 주택을 지어 분양하려 계획을 세우지만 분양 계획을 미루는 일이 드디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자체들은 마을이 공동화되는 것을 막으려 조금은 노력은 하겠지만 노력이 현실적이지는 못하고,, 매립지나 농지 등 개발이 쉬운 땅을 찾아서


    아주 저렴한 땅 위에 화전농업식으로 개발을 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든다고 건축업자와 이해타산으로만 지역 개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가 늘어나던 고도 경제의 성장기에는 거주지 확대가 필요햇지만,, 인구가 줄고 있는데도 싼 농지 등에 아파트를 지으면


    타지역 인구의 유입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중앙부 시내 거리의 아파트 위주의 개발 정책만 하는 것이다.


    서울 중심이나 경기 일원, 그리고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위주의 인구 과밀은 서서히 인구가 지방으로 분산되어 가면서


    주택과잉 사회로 접어 들었다는 것이고 지방은 이미 빈집들이 넘쳐나서 흉물로 변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강남의 은마 아파트도 수년째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개인들이 바라는 초고층 보다 낮은 주택을 짓도록 하기에 재건축의 효과가 떨어져서


    주민들이 큰 이익을 못본다 하듯이,, 우리의 서울도 기존의 것들을 허물고 새로운 재개발을 한다는 것이 화전농업식의 싼 농토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이익이 떨어질 것이기에 재개발이 쉽지 않은 시절로 들어 설 것이다.


    그러하기에 조만간에 한국도 일본처럼 주택과잉 사회로 접어들 것임은 자명하다 하겠다. 대도시 서울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책은 이런 주택 과잉 사회가 되면 각 지자체들은 '개발규제 완화'를 쉽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마을이 지속적으로 잘 정비가 되도록


    '입지 유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거주지 면적을 더 이상 늘리지 말아야 한고 주택의 리모델링에 힘써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의 현재와 조금은


    차이점이 있다고 해도 우리의 현실이 그리 많은 차이는 안날 것이라고 본다.


    주택과잉 사회에서 주택정책은 정부에서 할 일이지만, 집을 사고 파는 것에 개개인도 현명하게 처신해야함을 일깨워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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