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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여행
    책읽기 2018. 10. 30. 19:57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안데르센)

    자유 여행을 하다보면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는 일정의 연속일 것이다.

    물어물어 찾아간 박물관이 마침 쉬는 날이라 보지 못한 날도 있고, 가고 싶었던 여행지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일정을 변경해야 한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목적지에 가고 꼭 그곳을 봐야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그 여행을 계획하는 동안, 여행하는 순간순간 행복을 느꼈고 다시 젊어지는 기분이었다..

    여행이란 그곳을 살펴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다니면서 감동과 느낌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참다운 여행이다라고 하겠다.

    여행에서 다가오는 일들은 모두 힘들었고 지나간 일들은 모두 추억이고 행복이었다‘. 라고도 말한다고 한다.

     

    여행은 추억을 만들고,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고 남는 것이 있었고,, 그 뒤에 더욱 남겨지는 것은 나에게 선물이고 나를 값지게 하며,,

    얻어지는 것은 젊음과 행복이라고 이들은 말한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젊은이들의 여행기가 아니며 1년의 절반 정도를 '배낭여행'을 하면서 호텔을 직접 찾아 예약하고, 현지에서

    식재료를 구하고 요리를 해 여행 경비를 절약하며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는 70대 부부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리라.

    책 제목 그대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여행의 기록인데 우리에겐 낯선 나라 중에 하나인 알바니아를 시작으로 순례길로 유명한 스페인,

     요르단, 그리스 등의 중세 도시 산책,, 드넓은 중국과 몽골 초원, 친절함이 넘쳐 난다는 동남아시아 등등의 많은 지역을 조금은 계획적이지 않게

    다녔다는 것이다.

    미국 멕시코 등과 중남미를 다니면서 여행을 참 맛을 느꼈다고 표현하는데,, 70대의 노년임에도 다니는 곳마다 나이와 관계없이 많은 이들과

    소통을 즐기면서 여행했다는 것이 특별했다. 그렇기에 젊은이들의 여행 글에 못지않게 생동감이 넘친다 하겠다.

     

    그런 한편으로는 그렇게 많은 곳을 다녔음에도 좋은 사진들이 삽입되지 못하고,, 사진들이 불타 소실되어서 많은 사진이 삽입되지 못함이 아쉽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곳의 여행기를 책 한권으로 옮기려 했기에, 글의 흐름이 너무나 빠르고

    잘 알려진 관공지 등을 조금은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부분도 많은데,, 그곳을 여행한 자들만이 이해하기 쉬울 정도라고 할 만큼 생략된

    글들이 많음이 아쉬움이었다.

    지도 등을 활용하여 가는 방법 등도 소개되지 않음은 원래 여행기를 쓰고자 함이 아니고 개인기록을 남기려다가 주변인들의 권고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그런 듯하다.

    연세가 있으심에도 빼어난 문체와 물 흐르듯 자연스런 언어 구사 능력은 정말 일는 이를 편안하게 하는 점이 있기도 하다.

    나이 들면서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더하게 해준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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