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가 계몽적이고 교훈적일 필요는 없다,, 고 하겠지만,, 왜 이런 스토리가 진작에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 할 정도로 영화는 잘 만들어졌다.
영화의 마지막 즈음에 많은 이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영화의 감동을 더해준다.
그만큼 건달 판수의 좌충우돌이 영화를 이끌어 간다 하겟다.
우선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고,, 해방 후에 말모이 원본이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된 것은
영화 속 내용이 아니라 실제 사건으로 기적이라 하겠다.
말모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을 말한다. 말을 모아서 말모이라고 했다나..
주시경 선생등이 1910년 무렵 국어사전을 편찬하려 했다가 중단이 되고
영화는 1940년 즈음 다시금 조선어학회에서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아이 학비를 마련 못할 정도이고 먹을 것이 없어서 소매치기 등을 일삼는 건달 판수(유해진)는
어느날 가방을 훔치다가 실패한 후에 면접을 보게 된 곳이 조선어 학회이다.
거기 대표로 있는 정환(윤계상)의 가방을 훔친 것이 인연이 되어 티격태격의 연속이 이어진다.
잔심부름도 글을 알아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까막눈이었던 그는 한글을 배워야 했고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게 되고, 이후 정환의 말모이에 적극 힘을 보태려 노력을 한다.
일제하에서 벌이는 일이기에 감시와 어려움 속에서 말모이는 전국의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일으키지만...항상 중요한 일에는 배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