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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서 풀꽃이다.책읽기 2019. 4. 21. 12:33
시대가 바뀌어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책을 한권 남기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고,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세태라고 할 수 있다.
친한 이들이나 친구 등과의 만남과 대화가 서로가 바쁜 탓에 뜸해지고 그냥 알고 지내는 이들과의 소통이 많이 협소해진 요즈음엔 오히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SNS로의 대화가 대세를 이루기도 하는 세상으로 변모해 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의 글이나 생각을 SNS 등을 통해서 남기곤 할 때에 많은 이들은 자신의 글과 생각을 책으로 한권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저자는 많은 이들의 이런 생각을 스마트폰이라는 개체를 통해서 생각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면서 더구나 그림까지 그리기 시작한
낙서모음이
이런 책의 탄생을 가져 온 듯하다.
변호사라는 법과 관련된 다소 딱딱한 직업을 가진 저자이지만도 산골에서 태어나 자란 탓인지 시골에 대한 정서가 가득한 따스한 마음을
엿보게 된다.
본래 사람은 자연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인지 저자는 시골 풍경에 대한 향수를 그린 듯하다.
저자는 책을 쓰는 도구로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어떤 생각이 날 때마다 틈틈이 낙서 같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자신의 감성이 시키는 대로의 글을 써내려 간다.
많은 글들 속에서는 어떤 미사여구나 꾸밈을 배제한 정말 순수한 마음 가는대로의 글을 보게 됨을 느낀다. 또한 그림들도 스마트폰
그림이어서인지 아주 잘 그렸다는 느낌은 아니어도 저자 나름의 감성이 담겨 있어 특별하다.
본인이 낙서장이라고 표현한 만큼의 낙서처럼 쓰다 만듯한 그렇고 그런 글들도 있다.
그 글들은 때로는 너무나 함축된 표현으로 인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하는 생각도 갖게 하지만 그렇기에 내 생각을 덧붙여서
해석하면 되는 것이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글도 있었다.
함축된 저자의 깊은 생각을 저자의 감성으로 느낄 수는 없겠지만, 글을 쓰는 것이 그리고 책을 엮는 것이 이렇게 특별함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그리워서 풀꽃이다’ 책이다.
스마트폰 세상에 하나의 지평을 열어준 저자의 글을 보면서 나도 스마트폰으로 찍고 쓰고 그려봐여지..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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