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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
    책읽기 2019. 7. 11. 09:07


    <아침 마당>< 인간극장> 등 방송에서 20여년간 방송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부침 많았던 설움의 이야기들 속에서

    감동도 받고 같이 흐느끼기도 하면서, 결핍이 많은 인생도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삶들이 오히려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결핍과 부족함이 있고 애환이 많은 삶을 보면서 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그들이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모습에 감동을 한다 하겠다.

    작가이기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사람들 속에서 피어난 인간적인 향기들을 글로 옮김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본인이 방송작가의 길로 들어섬이 재미있는데, 대학 3학년까지 책읽기를 멀리하다가, 우연히 국어국문과 수업 중에 비오는 광경을 보면서

    어린시절에 늦은 나이에 자신을 낳아 준 엄마가 나이들어 보여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 봐 우산을 들고 있는 엄마를 모른체하고

     빗속을 그냥 걸어왔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에세이로 써서 A 학점을 받은 것이 조금은 글재주로 도움 되지 않았나? 하는 고백이나

    둥째 아이를 뱃속에서 잃고 난 후에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후에 살림에서 조금은 손을 놓아버렸다는 자신의 이야기들도 곁들인다.

    <아침마당>에서 가족문제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한 적이 잇었는데 '아픔을 말하는 것 자체로 치유의 시작'이라고 많은 상담자들이

    자신의 아픔과 치부를 털어 놓는 가운데 처음 이야기를 털어 놓을 때하고 이야기가 끝난 후의 모습이 현격히 달라짐을 보고 자신도

    집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아플 때는 아프다고.. 말하는 것이 답이라는 작가의 말이 애교스럽다.

    성형프로그램에서는 실제로 자신의 모습을 바꾼 행운을 가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후의 삶에 대해서 후속 취재를 했었는데

    수술 전과 후의 삶이 그다지 변하지 않았음을 보고 그 이유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사람의 얼굴 모습보다는 살함의 태도 말하는

    자세, 스타일, 웃음끼 없는 얼굴과 표정 등이 그사람을 좌우함을 느끼게 되었다 한다. 그남자 그여자가 멋져 보이거나 이뻐보이거나 함은

    얼굴이 아니라 내면에 있음을 보게 되어 내면을 채우지 앟은 아름다움은 가짜다.. 라고 말함이 눈길을 끌었다.

    이혼을 한 후에 이혼에 대한 상황에 대한 감정이 그리움이던 증오 던 정신적으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지방에서 작은 우유대리점을 하면서 1억을 기부하겠다고 기부 빚을 진 소시민, 메르스 광풍 때에 병원에서 중환자실을 지키면서의

    애환을 말하는 간호사, 꼴찌 인생에서 반전의 주인공이 된 사람들 등등  삶이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은 계속된다.

    때론 무모한 도전을 해서 나중에 박수를 받게 되는 젊은 이의 이야기도 있고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어 맹인이 된 아내를 돌보면서 아내가 아파서

    오히려 좋은 남편으로 살게 되었다..고 하는 진정한 부부의 모습 등등 우리가 사는 세상속의 이야기는 정말 다양하고 같은 삶이 없어 보인다.

    아버지를 보내면서 내가 사람을 얻고자 하면 나의 치부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얻게 된 진정한 친구에 대한 개인적 이야기와

    자신도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보내드리면서 느꼈던 슬픔과 함께 하는 다른 사람들의 가족간 아픔과 슬픔, 기쁨을 나누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라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들로 책은 엮어졌다 하겠다.


    이런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저자 자신도 인생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말하며,, 만약에 '내인생이 흔들린다면.'..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작가가 느꼈던 여러 삶의 형태를 통해서 본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책제목을 선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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