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
    책읽기 2019. 7. 19. 23:24

    시를 대하는 마음은 누구나 그 순간 만큼은 조금은 겸손해 지는  것 같다.

    정서적으로 따스한 감정도 생겨나고 시에 동화되는 내마음의 감정적인 몰입도 있다.


    누구에게나 삶은 어렵고 힘들다고 말한다. 별 일없어 보이는 사람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10인 10색의 사연과 아픔도  존재하는 것이 사람이다..

    저자 자신의 집안 이야기들은 엄청난 사건들은 아닐지라도 순간순간 마다 조금은 저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을만한 사건들의 연속이었다.

    그런 순간순간 갈피 마다 저자가 마음을 다잡는 것은 시를 읽으면서 동화되고 부드럽고 따스한 정서에 빠져 들었다 한다.

    시를 읽으면서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는 시들을 묶음으로 한 것이 '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 의 탄생이다.


    그런 시들을 모아서 총 8 chapter 로 나눔을 하고 각 chapter 마다 약 12~13편 정도의 시를 옮겨 놓아 101편의 시 묶음을 하였다.

    오랫만에 대하는 김현승님의 '아버지의 마음'도 반갑게 만나고 나태주 시인의 '세상일이 하도 섭해서'로 시작되는 눈물나게 외롭고

    쓸쓸한 날애 읽을만한 chapter2의 시 묶음도 만난다.

    각 chapter 마다의 시작은 저자 자신의 경험과 자신 주변의 가족 이야기 등과  생활 속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서문으로 꾸몄다.

    에세이 처럼 글을 장식을 하는데 이 글이 chapter 를 형성한 이유가 되는 글들로 꾸민 노력이 보인다.

    시문 중에는  퇴계 이황의 '자탄'이란 시도 보이고, 자자 미상의 '내가 이제 깨달은 것은' 이란 시도 보인다.

    외국 시들도 많이 소개 되는데 라이너 마리아 릴케, 미와자와 겐지, 달라이 라마 등 잘 알려진 인물들도 있지만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라는 조금은 생소한 시인의 시도 소개 된다.


    삶은 때로 어렵고 힘들고 뭔가 희망을 항상 꿈꾸며 살아가듯이, 저자에게 시가 어느날 자신에게 들어 온 날들의 시, 인생의 절반이 되면 눈에

    들어올만한 시들, 잘 살아가나 의문을 품기도 하고, 잘 살았으면 하는 기도 등등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연관된 시를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말할 때에 항상 곰씹어 보는 시인데, 저자애게도 울림을 주는 것을 보면

    시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워도 시를 대하는 마음은 어느 정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특별한 여러 시인들의 시를 소개하는 시 묶음으로 마음에 들어 오는 시를 몇편 발견하였음이 소득이라고 하겠다.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0) 2019.08.28
    지혜의 서   (0) 2019.08.26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   (0) 2019.07.11
    고독이라는 무기   (0) 2019.07.10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   (0) 2019.06.1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