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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레바논에서 태어난 지브란은 189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1898년 다시 레바논에서 그림과 아랍의 고대와
현대 문학에 심취한다. 이후 1908년 파리로 유학을 가서 시인, 철학자, 에술가 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예술가이며, 철학자,
시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한다,
태생이 이슬람 문화권이었고 서양을 경험 하였기에 그는 종교적으로 그리스도와 이슬람을 결합한 종교적 색채의 철학을 완성하여
신비주의 철학으로 일가를 이루게 된다. 신을 향한 믿음의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인간에게 커다란 양식이 됨을 강조하며 그의 저서
‘예언자’는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 한다.
‘지혜의 서’-영어 ‘The Voice of the Master’는 스승의 가르침이며 지혜의 말씀의 기록이다..
‘삶이란 우리가 영혼을 통해서 목격하고 경험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분별력과 이성을 통해서 이 세상을 알게 되는 법이다’ 라는
사고를 가진 스승은 베네치아를 다녀온 신비한 영혼의 목소리를 제자 알무타다에게 전한다. 이후 제자는 스승이 속세의 짐을 벗어
영면에 들게 되자 스승께서 평생 깨달고 남겨 놓은 ‘지혜의 말씀’을 읽고 명상하면서 40일 보낸다.
깨달음을 얻은 알무타다는 ‘지혜의 말씀’을 레바논 곳곳에 전달을 하는데, 편지 형식의 가르침은 스승의 말씀과 고대부터 내려온
지혜와 교훈을 스승과 제자가 정리한 것 들이라 한다.
‘지혜의 서‘는 스승과의 대화 2편과 삶에 대하여, 첫입맞춤에 대하여, 인간의 신성에 대하여, 음악에 대하여, 지혜에 대하여 등
20개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상당히 신앙적이고 철학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긴 하지만 인간 삶의 근원을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함이기에 마음에 다가오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상당히 시적으로 표현한 글들과 지혜의 가르침으로 일관하는 글들은 조금 부담이기도 한 것도 사실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공경한다. 사람의 가치는 겉모습과 신앙, 종족과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알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가치는 결정된다.’ 는 지혜에 대하여의 서문은 ‘지혜의 서’의 신앙적이고 철학적인 전반적인
내용을 대변하는 것 같다.
작은 사이즈의 양장본이라서 휴대하기도 간편하여 항상 곁에 둘만한 지혜의 말씀이지만, 조금은 시대와 안맞는 지루함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의 목소리를 들은 것으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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