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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작게 보고 크게 보고
    책읽기 2019. 9. 11. 11:19


     

    20여년 이상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한국제과 업체의 일본 지사장을 거쳐 제과업체의 법인 대표를 현업으로 하는

    경영인이 경험적인 눈으로 일본을 세밀히 관찰한 저서라서 조금은 색다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경영적인 측면에서 내세운  제 4장의 전략 부분과 제 5장의 일본 삶과 나 부분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끼게 되는 자신의 경험적인 이야기들이 주로 쓰여져 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문어체 보다는 구어체에 가깝게 글을 꾸면서 친근하게 여겨지기도 하며, 많은 부분에 의성어 의태어

    등을 스마트폰 적인 단어 ㅋㄷㅋㄷ 등을 나열하여서 가볍기도 하고 읽기엔 편안하다.

    또한 한국의 악풀이라던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방법등에 대해서는 많은 탄식을 하면서 일본의 사회와 비교를

    하는데, 공감을 하면서도 아마도 우리민족은 한이 많은 민족이어서 그렇지 않은가? 생각하게 한다.


    보통의 일본에 관련된 책들은 일본의 역사나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문화적인 측면, 그리고 일상에서의 우리의 생활 양식과

    다른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장식하지만  제3장의 사회생활에도 마케팅이라던가 일본 회사들의 운영에 관련된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개개의 부분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눈을 가진 듯 하다..

    사회생활 중에 서양귀신, 한국귀신, 일본 귀신을 비교 분석한 부분은 제일 재미있었고, 그리고 보니 우리나라만 왜 주로 귀신은

    여자들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었다. 저자 해석대로 아마도 그래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남자들보다 손재주가 특별한가 보다.

    닛꼬 신사의 잠자는 고양이 조각 그림 뒷면에 참새그림 조각의 의미는 고양이가 자고 있는 동안은 평안하다는 의미로 자손만대의

    평화로운 시절이 이어지기를 바란 다는 의미가 재미있고, 눈가리고 입가리고 귀가린 원숭이 조각에 담긴 인생의 가르침도 흥미로웠다.


    20여년을 일본을 오가면서 약 10년 전부터 글을 써온 듯한 인상을 주는데, 2008년 즈음의 내용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이것을 수정하지 않고 글을 남겨 놓은 것도 있어서 시대상과 조금 동 떨어진 내용도 많았고, 역사 1 첫페이지에 일본의 전국시대는

    146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통일을 이룰 때까지 라고 한 부분은 상당히 큰 오류로 '일본의 전국시대는 1467년 시작되어

    도요토미히데요시가 통일...로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많은 재미를 기대했는데, 조금은 개인적이고 회사 경영적인 내용으로 흥미는 많이 부족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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