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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책읽기 2019. 9. 18. 23:57
서양의 개인주의 보다는 집단주위 사고를 가진 우리들은 개인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집단주의적인 행복도 바라다보니 걱정과
근심과 타인에 대한 분노도 덩달아 많아짐이 안니가 생각한다. 어차피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보다는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기에 그렇다.
홀로코스트에서 가족 중에 혼자 살아남은 여성은 이후 3대에 걸쳐서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었다 한다.
이런 사례라면 우리는 가까이는 70년 전에 6.25로 인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분법적인 패갈림과 멀리는 양반과 상놈이라는
신분제도의 패갈림이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서 패걸이식 싸움을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든다.
한국인은 불행하다는 인식을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이 200년에 걸쳐서 이룬 경제적 성과를 우린 60~70년 만에 이루다 보니, 고속 성장에 따른 경제적 불균형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이를 바탕으로한 70년간의 분열과 대립, 그리고 지역주의를 부추긴 정치권 세력 때문에 우울과 불안에 빠져서 행복하지
못하다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인 한국인의 특질로 받아 들여야만 하는 숙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정말 가난한 나라에서 빠른 시간에 고도성장한 우리가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서 영어 등 서양을 흉내내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행복의 가치관까지는 따라잡지 못해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한국인들이 불행을 느끼는 요소들을 지적한다.
‘우리가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에서 휘게란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로 ‘편안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뜻한다. 한다. 우리도 요즈음
웰빙과 슬로우라이프를 들먹이곤 하지만 아무래도 고도 성장기 후에 침체기와 노년들의 우울한 삶이 조명되는 요즈음의 상황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결국 책은 내가 사는 세상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자신이 찾아야 하고, 자신의 현 상황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현실을 도피하거나
부정하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니체의 ‘초인’을 빗대어 ‘행복한 사람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만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을 유지할 수 잇는 사람을 말한다’라고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낼 때에 사람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오늘 살아가는 이유와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때에 행복으로 다가가는 길이 가깝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과 적절한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알면서도 게을리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행복에 이르는
길도 자신의 자아를 찾는 길이 가장 최선의 길인데, 사람들은 알면서도 실천을 잘 하지 못한다. 이것이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목표를 꼭 가지고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이다.
우리 사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조금은 우울과 불안을 느낄만한 요소를 긴 시간 이어져 오는 트라우마가 분명있는 공간이지만,
역동적으로 삶의 활력도 있는 세상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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