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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책읽기 2019. 9. 26. 15:35



    39억 년 전까지 지구는 우주 물질의 폭격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육지보다는 바다 위주로 지구의 생물은 탄생한다. 지구 역사 초창기에 등장했던 생명체는 주기율표 상의 화학적 원소로 이루어졌기에 생물의 화학적 성분은 유사하기에 모든 생명체의 뿌리는 동일한 부모의 세포 계통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5억 년 전에 최초의 척추동물이 출현했다고 하고, 4억 년 전에 상어, 가오리, 홍어 등 연골어류도 나타났다 하며, 이후 파충류, 해양 포유류 등이 탄생 했을 것이라 한다.

    그런 가운데 중생대 6500만 년 전에도 소행성이 지구로 충돌하면서 공룡의 시대가 끝장났다.

    책은 지구의 역사가 시작된 원시 시절부터 생명체의 탄생을 살펴보고 , 호모 사피엔스 이전 원시 유인원인 초기 인류가 빙하기 등 해수면이 얕아지는 어떤 시기에 바다 주변 해안을 따라서 이동하면서 진화했을 증거들과 이후 인도양 등을 중심으로 인류가 발전하해 가면서 세계사 속에 바다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에 대해서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

    바다를 통해서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꽃피우고, 발전하게 되었는가와 어떻게 바다를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으로 글은 엮어져 있기에 재미로 읽혀지기 보다는, 바다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책으로 보여진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지배하던 시기에는 지중해가 세계의 중심이었고 페니키아 선원들은 기원전 7세기 이전에 이미 아프리카 대륙을 항해할 정도로, 육지를 기반으로 하는 인도, 중국보다는 지중해를 기반으로 하는 민족들은 바다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했다 한다.

    로마의 몰락시기가 유럽사회가 농업을 발전으로 어장을 버리고 민물 어업을 채택하면서 내륙으로 돌아섰던 시기와 일치한 것과 중국이 명나라 시절 바다를 지배했던 정화함대를 포기하면서 유럽에게 세계의 패권을 넘겨준 것을 보면 바다를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던가 하는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듯하다.

    8세기 무렵 바이킹은 바다를 통한 무역과 침략을 일삼으며 북대서양 전역을 지배했으며, 15세기 중반, 오스만투르크족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지중해를 이용하고자 하는 유럽인의 해상탐험을 부추겼다.

    이러면서 유럽전역이 강과 바다로 연결되면서 이때 창궐한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사망하고 병균의 전파도 쉬워지기도 하면서 유럽인들은 다른 해양로를 개척해야만 하는 지경으로 몰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바다를 접하고 있는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등 해양 강국들의 탄생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마젤란, 제임스 쿡 등의 역사가 탄생하게 된다.

    19세기부터는 심해 발견의 시대로 저인망어업, 원양어업 등 산업화된 바다생물자원을 이용하는데 관심을 갖게 되기도 했지만 산업혁명 등에 의한 육지의 발전에 비해 더딘 발전은 19세기 말에는 해안어장들이 많이 쇠퇴하기도 했다 한다.

    이후 2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전쟁은 해운업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된다.

    20세기 들어서 우주와 더불어서 미개척 분야로 각광받는 것은 바다로 바다 속 광대한 자원을 이용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최후의 프론티어로 다시금 각광을 받게 된다.

     

     

    그런 가운데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남태평양의 섬 두 개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100년간 지구의 온도는 0.6도나 상승했다. 이대로 간다면 미래에는 연안지역은 모두가 바다 속으로 잠길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환경적으로 불가피한 쇠퇴와 종말이 발생할지 모르지만 바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혀서 긍정적 변화와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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