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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책읽기 2019. 9. 24. 21:53
세계사의 흐름 속에 통화로서의 돈의 탄생의 역사와 그것을 관리하는 주체가 바뀌는 과정,그리고 은화 중심에서 지폐 사용으로 변모하고 다시 전자화폐로 변화 해가는 약 2,500년간의 통화의 흐름이 세계사에 영향을
끼친 역사적 사실들을 살펴본다.
여기서 통화란 ‘거래에서 지급수단·유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지닌 은행권과 정부 발행의 지폐·주화’로 지금은 정부 주도의
재화이지만 초기에 거래와 유통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약 4,000년 전에 아나톨리아반도(현재의 터키)에서 은을 화폐로 사용했다
상인들에 의해서 통용된 화폐는 기원전 6세기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가 금과 은으로 주화를 발행하여 널리 보급된다.
그러다가 기원전 550년 페르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 주도의 통화가 출현했다. 통치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기에 돈의
흐름의 주체는 상인에게서 왕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후 10세기 이슬람의 상권이 확장되면서 심각한 은화 부족 사태가 일어났고, 이슬람 상권과 유대인 사회에서는 ‘신용’을
담보로 하는 어음 같은 지폐 가 유통을 맡게 된다.
또한 17세기 말 잉글랜드 은행 같은 민간은행에서 부족한 은화를 대신할 지폐를 발행했다.
그러면서 통화의 관리권은 왕과 영주의 손에서 상인의 손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후 나폴레옹 전쟁 이후에 영국의 파운드 지폐가 법화로 지정되어 국가가 법으로 강제력을 가진 화폐로 변모한 후에
미국의 달러화의 시대로 변화를 하게 된 역사를 갖게 된다.
그런 가운데 로마 제국이 자멸한 것은 은의 함량이 적게 되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물가가 폭등하게 되어 멸망하게되었던 것이며, 유대인인 로스차일드 가문이 19세기 유럽 금융의 지배자가 된 배경에는 나폴레옹 전쟁과 관련 된 점,
중국이 값싼 구리 동전으로 왕권을 강화하고 민중으로부터 수탈하게 된 과정, 이슬람 문화권의 어음이 유럽의 지폐가
된 이유, 네덜란드의 넘쳐나는 돈이 튤립 버블을 일으킨 사건, 스페인 무적함대가 돈 부족으로 인해서 함몰된 사건,
영국의 국채 발행과 지폐발행, 그리고 파운드와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가 된 이유,
IT의 발달로 금융거래의 처리 속도와 거래량이 쉬워지면서 현금 없는 사회로 가고 있는 전자화폐 시장, 공공성을
갖추지 못한 비트코인은 ‘통화’로의 가치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 등등 돈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 중에 결정적
장면 30가지를 역사적 시간으로 나열하고 있다.
돈의 역사와 사건들에 관한 전반적인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책이 엮어진 점이 아주 좋았다 생각된다.
그렇지만 몇 천 년의 역사적인 흐름과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이 상당히 간략하게 소개가 되어서 광범위하지만
조금은 얕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 아쉬움에 관심가지고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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