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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영위하는 의식주 중에서 궁핍했을 때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식이라고 하겠다.먹을 것이 부족 했을 때에 인간도
동물처럼 서로에게 폭력적일 수 있으며,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다.
유럽의 화폐의 세계사를 살펴보면 왕권이 주도하는 하는 화폐에서 상인들이 주도하는 화폐로 전환했다가 다시 국가가 관리하는
화폐로 변모를 하는데, 밀을 주식으로 했던 음식의 역사도
이와 같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음식과 화폐의 역사 흐름이 같은 것을 보게 된다.
15세기 무렵까지 왕권이 강화되었던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권역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데,
쌀은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기에 치수를 위한 수로를 건설하기 위해서
인력을 동원하는 폭정을 해야만 했고 농민들은 물 가까이에 터전을 마련해야만 했다.
그러나 빵을 주식으로 하는 유럽은 물에 덜 영향을 받는 밀을 위주로 생산했는데 밀의 생산량은 쌀에 비해서 1.7배로 적게
수확되므로 항상 배가 고파서 바다나 외부로 눈을 돌려서 무역이나 해적 혹은 신대륙을 발견하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생산량이 많아 잘 살게 되는 쌀의 축복과 무역 등에는 관심없어서 결국은 유럽에 패권을 넘기게 된 저주가 일어나게 되고,
살기에 어렵다보니 농사보다는 다른 방법을 택한 밀의 가난의 역사는 자본주의를 낳게 된다.
또한 보리를 주식으로 햇던 그리스가 페르시아의 밀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한 것도 아주 특별한 음식과 관련한 세계사이고,
옥수수와 감자를 주로하였던 아메리카 대륙은 콜럼버스 등에 의해서 식민지화 하고 옥수수와 감자 등을 유럽에 전하게 되어서
결국은 유럽이 식량난과 고기를 기르는데 더 이상 냉동만을 하지 않고 고기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사료가 마련되어 자본주의가
형성하게 된 것이 특별한 세계사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책은 감자는 언급 안했지만 감자의 역할이 사람들 굶주림 해결과 돼지 축산에는 더욱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포도주는 로마 귀족과 그리스도교에서 귀한 음료였으나 로마 멸망 이후 유럽은 간나하게 되는데, 그리스도 수도원에서 로마의
농업기술을 부활시키고 중세 교회는 정치권력을 택하면서 농노를 거느리고 영주와 귀족들이 종교를 믿으면서 잉여 농산물이
남게 되자 맥주를 생산하게 된 역사도 특별하다.
이렇게 세계사의 흐름 속에는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필요한 음식에 관련된 역사가 같이 생존했었던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데, 식량의 증대라는 가면을 쓴 GMO 식품이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에 대한 미래의 불안도 언급하고 있다.
생명 윤리보다는 투기 자본주의에 빠져 세계를 불안하게 하는 몬산토 등을 인정하는 미국의 태도는 가진 자의 폭정 같음에도
그냥 받아 들여야 하는 현실이 암담하기만 하다.
인류의 역사의 흐름을 음식에 관련해서 살펴 본 내용들이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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