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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에 꽃을 심다
    책읽기 2020. 3. 15. 18:51


    바이러스로 일상이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이지만 서울에도 산수유, 개나리, 목련꽃 등이

    고개를 내밀고 명자나무 잎도 준동을 시작해서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그나마 봄이 오고 꽃이 피기에 꽃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은 포근해 진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예로 들면서 꽃한송이, 꽃의 생애가 한꺼번에 와서 꽃을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면

    더 알고 싶어 한다는데 꽃을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준다.

    그렇기에 마침 이런 시기에 마음에 꽃을 심다를 대하게 된 것이 우연이기도 하고 따스한 기운이기도 하다.

    꽃은 예쁘고 향기로워서 대하면 기분 좋음이기도 하며 남녀의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기에

    우리가 대화와 관심으로 항상 같이 하기에 그럴 것이라 생각해 본다.

       

    우선 백상지 고급 인쇄종이에 컬러 사진으로 인쇄되어서 고급서러움이 소장가치를 높인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과 5월의 꽃, 한여름의 꽃들과 가을날에 누군가 그리울 때 피는 꽃들로

    , 여름, 가을에 피어나는 꽃의 순으로 나열을 하였기에 시기에 맞추어서도 보면 좋겠다.

    눈 속에도 피는 꽃 복수초를 시작으로 꽃들의 궁전을 보여주는데, 복수꽃 관련 시가 책의 시작을 장식한다.

    이후 많은 꽃들에 대해서 저자 자신의 시라던가 잘 알려진 시로 꽃을 소개하는데 수작의 시들이 보통의

    내공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하나의 꽃에 대한 꽃말 소개로 꽃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신화와 전설적인 이야기, 꽃에 대한 감상의 글들에

    사랑과 진한 꽃향기가 난다고 할 정도로 특별한 시간을 갖게 한다.

    양질의 글도 그렇지만 어떤 사진집 못지않게 찍어 인쇄한 사진들에도 박수를 보낸다.

    눈에 쉽게 들어오는 사진으로 식물도감을 대하는 것처럼 눈에도 잘 들어오고 꽃에 대한 상식과 지식이 저절로

    쌓인다 할 정도로 내용이 좋아 보인다.

    책 속의 많은 꽃들이 항상 접했던 꽃들이었는데 그에 대한 상식을 더욱 높이게 됨이 좋았고 잘 몰랐던 꽃과

    나무들에 대해서는 상식과 관심도 높일 수 있음 또한 도움 되었다 하겠다.

    꽃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라도 권하고픈 책이다.

     

    꽃이 피고 지는 가운데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다시 땅에 떨어져 다시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운다.

    세상은 그렇게 끝없이 순환하며 우주의 수레바퀴를 밀고 간다.....는 글귀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꽃과

    같은 향기로운 마음의 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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