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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책읽기 2020. 7. 15. 16:04

     

    사람의 삶의 근간은 아무래도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다. 편안한 의식주가 해결되는 삶을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바라고 노력했던 것이 삶의 지속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은 '물류의 역사가 세계화의 역사이다'라는 명제로 물류를 통한 세계화의 흐름을 알아보고자 전쟁과 침략으로 이루어진 세계사가 아닌 무역의 흐름을 통한 역사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은 인도에서 후추를 싼 값에 직접 들여오려는 상인의 입장에서의 세계사의 하나의 신기원을 만들어 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귀족들이 좋아하는 향신료를 들여 오고자 하는 노력이었는데 이때에 들여온 감자는 유럽을 강국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에 유럽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이 부족해지는 사태를 야기한다. 이때에 네달란드는 곡물 운송사업을 하여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의 패권국가가 되는 근간을 만들게 되었다 한다. 이때 곡물을 운송할 때 필요한 배의 원료용 땔감으로 산림 파괴가 심각하기도 하였다 한다.

     

     

    책에는 소개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감자를 장려하여 국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다고 하고 프랑스 등도 돼지의 사료로 먹던 감자를 사람들이 먹도록 하여 식량난을 넘어갔다고 한다. 사료로서의 감자는 가축을 겨울에도 키울 수 있는 가축사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겨울에도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국민들의배고픔을 많이 덜어 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영조때에 기근이 심했을 때 조엄은 일본 쓰시마에 가서 고구마를 들여와서 쌀 대체작물로 흉년의 고단함을 달랬다고 한다. 백성이 배불리 먹을 것이 있으면 태평성대라고 하는데 배고픔만 없다면 국민은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음이기에 그렇다 생각한다.

     

    14~15세기까지 이슬람 상권이나 중국인에 의해서 세계사의 물류는 좌지우지 되었다 한다. 중국은 정화함대를 통해 해양 패구너을 이루기도 하였지만 승자의 만용으로 더 이상의 세계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가 물류 운송으로 패권국이 된 다음에는 영국이 식민지화 형식을 통해서 세계의 패권국이 된다.

    14세기까지 중국은 세계의 초일류국이였는데, 비단, 도자기, 나침반, 망원경, 활자 등 세계에 제공할만한 상품들이 즐비했지만 정작 자신들이 가져 올만한 상품들은 별로 없었기에 조공을 받는 위치에서 안일함에 빠져버린 듯하다.

    부족함이 있으면 그것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지만, 가진 것이 많으면 안일함에 빠져버리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귀족들은 동양의 비단, 도자기, 향신료, 차 등에 관심을 가졌다면, 백성들은 먹을 것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물류의 세계화의 기초적인 바탕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업화에 성공한 유럽은 철도를 통한 물류의 이동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면서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되면서 더욱 발전을 하게 된 반면에 아시아는 철도화를 이루지 못함에 19세기 들어서 유럽과 아이사의 경제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지게 된다.

    또한 식량의 자급문제도 유럽은 감자를 통해서 몰라보게 달라지게 되었고 철도를 통한 신선한 물고기 공급으로 식량사정이 나아지게 되었다 한다.

     

    결국 먹을 것을 해결하게 되는 식량의 역사와 귀족들이 원하는 물류의 흐름의 역사가 세계사를 형성하는 하나의 토대가 되었음을 시대적 주인공을 통해서 알아 보게 된다.

    11장과 12장에는 국가 없는 민족이 세계사를 바꾼 아르메니아인과 세파르디인(유대인의 일부)들의 비단과 산호, 사탕수수 등의 물류 흐름도 상세히 소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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