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이렇게 세월은 흘러 갑니다

아침 6시40분~7시 사이 집을 나서지요.

6호선 타고 합정-합정에서 2호선 환승-신도림에서 1호선 환승-병점역까지 가면 차량 이동시간만

약 1시간 20분 정도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내차가 주차되어 있는 융건릉주차장까지 약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화성시 전역과 수원시 일부의 중소 규모의 업체를 방문하는데, 보통 6개~10개 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하루 목표치이지요. 원래 하루 3~5개 업체 방문이 하루 할당치인데 이틀 정도의 물량을 힘은 들지만

하루에 처리하곤 합니다.

업체 중에 제일 먼 곳은 송산, 서신 등에 있는 곳으로 같은 화성시 소재 융건릉에서도 약 50키로

떨어져 있어서 한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첫장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지하철 버스타고 하루 4시간이상, 그리고 내차로 하루 2~3시간 정도,,6~ 7시간 이상을 차량에서

보내니 심신이 피곤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월, 수, 금요일 일 하고 화, 목, 토, 일 쉬는데 월요일 일하고는 진이 빠져서 화요일은

그냥 잠만 자고, 수요일 일하고 목요일도 그냥 잠만 자면서 쉽니다..

토요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에 대한 서류 작업을 하는데, 일이 하기 싫어 꾀를 부리다가

오후 3시 무렵부터나 컴으로 서류 작업을 시작하지요.

그러면 새벽 2~3시까지 꼬박 12시간 정도를 컴 작업을 하는데 2주에 프린터 용지 한권을

인쇄하는 작업량의 일입니다. 서류인쇄와 컴 입력에 치어 살지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간신히 산책, 트래킹으로 체력 보충을 하고. 한주의 마무리와 새로운

한주의 시작 준비를 합니다..

처음 몇 번은 집에서 차를 가지고 화성시쪽으로 출퇴근을 했지만, 오고가는 길이 너무나

막혀서 가는 길에 2시간, 오는 길에 3시간 이상 출퇴근 운전시간 허비를 하더이다.

운전도 너무나 힘들고 기름값도 만만치 않아서 그냥 차를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어찌 다니나? 스스로에게 질문도 하고, 너무나 힘들어서 못 다니겠다..생각도 하고. 원룸을 하나 얻을까?

대안도 제시하고.... 그렇고 그런 시간들 속에서 너무나 편하게만 생활해왔던 그동안의 세월에 대한

벌이 아닌가? 하는 자책과 참아 내자는 위로로 달래보는 시간들이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업체를 방문한다는 것이 더욱 어려움이어서 예년에 비해서 더욱 힘들었고,

화성시가 이렇게나 넓고 네비게이션으로 길찾기도 어찌나 어려운지.. 일의 어려움이

새삼 가중되던 시간들이 있었지요.,

코로나 때문에 초봄에야 시작한 일은 여름 무렵엔 어느정도 익숙해졌는데,

갑자기 9월부터 대학 2학기 강의 한과목만 맡아보라는 제안이 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드는데,, 그래도 경력에 쌓이는데.. 고민하다가 덥석 일을 맡았는데,

비대면 강의다 뭐다 경험치 않았던 일들에 어려움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려 오기도 했지요..

힘이 들던 가운데 더욱 힘든 일이 화요일에는 6시간 강의로 더해졌습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올 한해 알차게 보냈다.. 스스로 위안의 시간입니다.

출퇴근이 힘들었던 시간들도, 공공의 일이라서 서류 작업이 너무나 많았던 일도 이젠

마무리가 되어 가는 그런 시간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학교는 아직이지만...12월 초까지 5~6일만 열심히 하면 올해 일이 마무리 됩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했던 날들이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갑니다.

참고 이겨냈더니 힘들었던 시간이 또한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지나니 한가로이 글을 쓸 여유가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그렇기에,,그래서 이 늦가을이 참 예쁘고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낙엽되어 떨어진 나뭇잎 하나하나에도 사연은 다 따로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