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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넘어서 세계1위의 인구대국으로 가는 인도.
사회주의적 체계에서 자본주의로 변해가는 가운데 인구대비 젊은 인구 비율, 엄청난 지하자원 등으로 엄청난 발전이 기대된다한다.
그럼에도 세계 4대 문명인 인더스 문명의 발생지라지만 베다 시대에 아리안인들의 유입, 인도 최초의 통일국가인 마우리아 왕조 후에 페르시아제국의 침입, 이후 13세기 경에 남인도 대부분이 이슬람 세력권에 들어갔던 점, 포루투칼의 식민시대와 인도 최고의 무굴제국이 잠시 번창했지만 이후 영국 식민지 시대 등 많은 이민족들에 의해 침략을 당한 역사 때문인지 많은 부분에서 다양성을 우선 엿보게 한다.
영어를 공용어로 한다지만 힌디어 외에 800여개의 다양한 언어, 불교의 탄생지라고 하지만 힌두교, 자이나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 윤회를 바탕으로 하는 힌두교로 인한 다양한 신들을 향한 신앙심, 소를 안먹는 힌두교 특성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많다는 점,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었다고 헌법은 말하지만 종교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점, 카스트 제도 등 인도만의 특별한 다양성들은 겪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만큼의 다양함은 인도인들을 수다쟁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UN 회의석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일본인을 말하게 하는 것과 인도인의 말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라는 우스개 소리는 다양성때문이기도 하고, 이민족 침입에 살아 남는 처세술의 변화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인도상식사전>은 저자가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오랜시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인들과의 비즈니스에서 우선 인도인과 인도의 역사 문화를 알아야 하지 않은가 하고 씌여진 책이다.
인도의 지리적 특성, 역사, 종교, 인도의 휴일.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음악, 카스트제도 등의 문화, 가부장적인 대가족제도 등의 이야기가 아주 상세하게 나열되어 있다.
특히 인도인 만의 독특한 주가드 생각법이 가장 특별하게 다가 온다.
그리고 1차 산업 이후 2차산업의 발전 없이 3차 산업으로의 전환은 인도 경제의 발전이 더딘 이유 중에 하나여서 2차 산업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있음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인도의 한 도시는 한국의 소도시를 떠올린다 할 정도라는 소식은 현재의 인도가 어디로 가는가를 알게 해준다.
2차 산업은 더디지만 그런 가운데도 인도인의 특성 때문에 미국 실리콘 밸리를 주무르는 인도 출신 CEO와 인력들이 풍부하여 인도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4차 산업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현재의 인도의 현실과 그들의 크리켓 사랑, 발리우드,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헌법 책을 가진 나라, 약속 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 문화 특성, 세계 금소비 1위국가, 상거래 시 우선 물건 값을 흥정하는 상인 기질 등 실제 인도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인도인의 특성과 마인드에 대해 설명한다.
인도의 정치, 경제, 역사, 예술, 교육, 비즈니스, 인도인의 특성, 종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에 겉핥기식이지만, 내용은 정말 충실하다.
저자의 경험적 사례와 이야기를 덧붙이고 중간중간 컬러 사진들로 하여 이해를 돕는다.
정말 재미있는 내용과 지루하지 않게 단락단락 정리가 잘 되어서 많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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