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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
    책읽기 2021. 1. 7. 00:11

    샹그릴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 또는 그런 장소를 비유적으로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이다. 소설<잃어버린 지평선> 속의 이상향의 낙원 세상을 의미한다는데, 그래서 요즈음 나이가 들어도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40대부터 50대까지의 사람들을 샹그릴라족이라고도 한다.

    중국은 중전이라는 지역을 지역명을 샹그릴라로 바꾸었고, 삶이 고단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상향을 찾도록 깊은 산골짜기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명소로 꾸몄다 한다.

     

    저자는 자신이 10년 넘게 중국 여행을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의 동료들을 인솔하여 쿤밍, 리장을 출발점으로 하여 3000m 이상의 고원 티베트의 고산지대를 여행하면서 산소 결핍으로 인한 고생담을 우선 상세히 그리고 있다. 고생을 하는 가운데도 멈출 수 없는 하늘과 맞닿은 포탈라 궁 송림천사, 해발 4500m의 백마설산, 만년설의 메리설산, 황금빛 일조금산 등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을 아주 상세하게 표현해 준다.

    호도협 계곡과 석림, 그리고 이후의 또 다른 여행지 중국 복건성에 있는 무이산, 하늘에서 노닐다 라는 의미의 산 정상 천유봉, 명차로 유명한 무이산 대홍포 차밭, 용천 대협곡 등 신선들이 노닐다 갔을만한 자연의 그림들을 전하고 있다.

    상하이의 인간세계를 대비하기도 하면서 태산과 황산, 우리민족의 영산이라는 백두산 등 제목 그대로 신비를 느낄만한 산골짜기에 대한 여행기가 특별하다.

    책은 내마음의 샹그릴라로 신비로운 고산 지대의 풍경과 느낌, 마음가짐을 전달하고자 했지만, 여행가로서의 참맛을 담고자 함인지 이탈리아의 로마의 콜로세움, 성 베드로 성당 트레비 분수 등 유적지와 관광명소, 이탈리아 북부의 피렌체, 베네치아, 볼로냐 등을 자유여행 하면서 느낀 상세한 여정을 함께 담았다.

    많은 컬러 사진과 좋은 지질로 느낌을 더해 주어서 책의 품격을 높여주었다 하겠다.

     

    여행은 무엇을 보았느냐 보다는 무엇을 느꼈는가가 중요하다고 한다.

    관광의 의미를 떠나서 산골짜기 협곡 등 어려운 길을 오가면서 거기서 무엇인가를 느낀다는 것은 여행의 참다운 묘미일 것이며, 세상의 물욕과는 떨어져서 사는 삶과 자연을 만끽하는 것은 마음이 고단할 때 향유하고자 하는 마음 비움의 이상향의 세상이 아닌가 한다.

    그런 여행길을 찾아 다닌 저자의 여행길 때문인지 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저자의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들을 많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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