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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쓰는 이야기 2023. 8. 22. 00:10

    정말 더운날들의 연속이다.

    보름이상을 35도 정도의 날들이 연속이더니, 태풍이 오고 갔음에도 33도 정도의 뜨거운 태양볕이 기승이다.

    일터에 오고가는 길에서 땀으로 흥건하게 적셔진 손수건을 물에 빤 듯이 짜게 된다..

    이렇게 덥다덥다하다보면 시간만이 어느새 저절로 흘렀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

    시간을 그럭저럭 흘러 가을날로 가건만 이런 새로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적응하면 진화하는 것인데 한세대에 진화가 이루어지진 않겠지. 

     

    어쩌다 숲을 들어가면 숲모기들이 작정하고 덤벼든다.

    그런데,, 정말 묘하게도 올여름에 집모기는 예년에 비해서 정말 많이 사라졌다.

    아마도 뜨겁게 달구어진 태양볕에 모기들의 서식처가 금새금새 말라버려 애벌레가 살아나기 힘들었나 보다..

    이렇게 집모기들은 새로 만난 이런 여름날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런가운데 안타깝게도 잠자리들도 자취를 감추었다.

    이런 늦여름이면 떼를 지어 날아다녔을텐데 잠자리를 못보겠다.

     

    우선 눈에 보이는 모기와 잠자리는 이런 여름날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은데,

    또다른 어떤 생명체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그동안에 우리 곁에 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이 세상의 평온함인데 말이다.

    길가에 가로수 중에도 잎이 고사하기 시작한 나무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렇게나 여름날이 더우면 정말 추운 겨울날이 기다리고 있다던데, 잘 적응해야만 하는 이시절이 정말 걱정스럽다..

    각종 흉악 범죄들이 발생하는 것도 어쩌면 짜증과 화플이를 불러 일으키는 뜨거운 날씨 때문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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