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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세상 구경할 뻔 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 6. 16. 21:43

    아이 결혼 등으로 심신이 조금은 피곤했던 듯 싶었지요.

    마음은 이젠 평화로움이...하고 무한 기쁨도 함께 했지만요.

    혼자서 예식에 참여한 아이 결혼은 조금은 어색할 줄 알았는데, 너무나 정신없이 인사하고 사진 찍히고 하다보니 그냥그냥 잘 끝낸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도 고맙고 아이 회사 관련인들의 화환이 30~50개 정도 병풍처럼 둘러쳐져서 처음엔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처량할 줄 알았는데, 아이에게 고맙고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토요일 결혼 그리고 그다음다음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원주에 34일 출장을 갔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간 출장길인데다가 심신이 피곤한데 빨리 끝내고 집에 돌아가야지..하는 마음이 가득이었습니다.

    34일 일정을 23일에 끝내고 집에 가서 하루 쉬어야지...하는 맹랑한 생각을 마음에 품고 일정 소화를 하였지요.

    누군가와 같이 갔더라면 하루 정도 치악산이나 탄현유원지 소금산 출렁다리 등을 하루 즐겼으련만,, 두밤을 호텔을 얻어서 편히 자기도 했었지만, 아무래도 집에 빨리 가서 쉬어야지..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수요일에 생각처럼 빨리 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올갱이해장국에 딸려나온 밑반찬이 맛이 있어 먹으면서도 상추김치를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오는길에 마지막 휴게소 광주 휴게소에서 한참을 몸놀림하며 졸음을 깨우기도 했는데...

    ~~~~~~~ 졸려 죽겠더군요. 상추를 먹어서 그런가?

     

    수요일 오후에 햇살은 엄청 뜨거웠고...

    1차선 달리다가 잠깐 졸다가 깨고 엄청 놀라고....

    그래서 한참을 2차선으로 달리다가 오른쪽 벽에 쾅 부딪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앞에 차가 있었으면 차를 박았을텐데 다행히 저혼자 벽을 박고 튕겨나왔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라 차 세우기도 애매해서 운전 계속하였지요.

    뒤에 다라오는 차가 얼마나 놀랬을까? 하고 룸미러 보니 바로 뒤에 차는 없고 한참뒤에 따라오기에 창피함은 벗어났네.. 하고 실소하였지요..

    저 세상 구경할 뻔 했는데,, 그래도 체면이 문제인가 봅니다..ㅋㅋ

     

    차를 세우지도 못하고,, 갓길말고는 세울 데도 없었기에,, 그냥 빨리 집에 가자...

    생각으로 집까지 왔습니다.

    에휴~~~ 차 보험료는 얼마나 올라가고,,, 자차비는 얼마나 들까? 생각도 하고,

    그나마 다친 곳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위안도 해 봅니다.

    만약에 정말 저세상 구경했다면,, 아이들 신혼여행길에 소식 전하기도 애매했겠다...하고

    실소를 지어봤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호사다마라고,, 아이 결혼 좋은 일에 이런 마가 끼었다 생각했는데...

    차가 거의 멀쩡한 것 있지요.

    바퀴가 틀어지면서 바퀴가 벽에 부딪히고 범퍼 밑부분이 경계석 밑에 부딪힌 것 같더군요.

    ~~~~ 제가 이쁘게 세상을 살아가서 하늘이 봐 준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정말 선하게 바른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지 다짐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하게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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