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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좋은 날. 그리고 무서운 날
    내가 쓰는 이야기 2026. 2. 15. 22:45

    https://youtu.be/oeL5EOXjcys

     

     

    1975년 봄날 설렘의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 되던 때.

    등굣길에 교내 방송 스피커를 통해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하나의 노래가 선보입니다.

     

    ~오월의 아카시아는 가슴에 스며드네~

    ~이 젊음 파랑새되어 푸른 하늘을 날으리~~

    3월 초였고 아카시아도 피지 않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려지던 곡.

    그러다가 데모 등으로 인해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었고, 한두달 뒤 복교 후에는 아카시아가 피던 때에 이노래가 계속 들렸는지 기억은 없습니다.

     

    그 당시 뒷소절 가사들은 잘 모르겠었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리는 노래말에 중독도 되면서도 유년기의 반항심 같은 것이 발동하여 문과대 출신 총장이라는 분이 작곡하였다는 것에 대해 의문도 갖고 매일 들리는 음악에 대한 반감, 총장님께 대한 부정적 마음이 함께도 했습니다.

     

    이후 40~50년을 살면서 아카시아가 피면 이상스레 이 노랫말이 제일 먼저 생각났었고, 내 주변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 젊음 파랑새되어~~~’를 읊조리곤 하는 저를 봅니다.

    그래서 김연준 가곡집을 찾아 보았지만 그 많은 가곡집에서도 흔적을 못보았기에

    앞에 두 소절만 가슴에 남아 아쉬움이 가득한 날들만 보냈습니다.

     

    AI가 우리 곁에 다가 온 어느날, gpt AI의 힘을 빌려 이 노래의 정체를 찾아내었습니다.

    제목이 오월의 아카시아가 아니라 오월의 노래이더군요.

     

    시인 박남수님의 시이며 김연준님 작곡.

     

    ~~오월의 아카시아는 가슴에 스며드네

    이 젊음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날으리

    영 넘어 산 넘어서 아득한 하늘 끝에

    꿈나라 사랑의 나라 멀고 먼 나라로

    오월이면 날으리 내 맘에 희망 싣고

    이 젊은 파랑새 되어 넓은 하늘 날으리~~

     

    AI가 이렇게나 요긴하게 쓰일 줄 정말 몰랐습니다.

    네이버 검색으로는 잘 안풀리던 것이 AI를 이용하니 정말 쉽게 풀렸습니다.

     

    요즘 젊은 이들은 네이버 검색보다 AI를 이용한다네요.

    네이버 평점으로 맛난 음식점 검색하기보다 AI로 맛난 집을 찾는답니다.

     

    검색 클릭 등이 제로가 된다는 세상.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물어만 보면 검색이 아니고 그냥 무엇이든 답을 알려주는 세상.

    어린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아니라 AI에게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기만 하면 척척 풀어주는 이상스런 세상.

     

    아이들의 상상력은 이제 필요없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AI는 언제나 정확한 답을 알고 있으니 아이들이 상상하는 신비로운 이야기에 대해서도 미리 답이 정해졌을 테니까요.

     

    우리 나이처럼 이 젊음 파랑새되어 저 넓은 하늘로 날아갈 상상이나 희망은 품을까요?

    뭘 물어보면 거의 모든 동일한 답을 제공해 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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