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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날..
노래 한곡을 계속 들으며, 밤을 새워 눈물짓던 날이 있었다.
하늘은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주셨던가?? 하면서...
이연실의 노랑민들레.
맑은 고음에 그냥 그냥 흐느끼는 듯한 음색....
차라리 알 듯, 모를 듯한 가사에서 깊은 애절함을 느낀다.
이런 노래는 크게 들으면 안된다.
멀리서 들리는 닭울음소리같이, 들릴듯 말듯..
천상의 목소리 같은 MEAV의 노래나, MONIKA MARTIN,사라브라이트만,
이연실 은희의 목소리가 그렇다.
알듯 모를 듯 가사 속에 나 나름대로의 상상이 있다.
울고 싶은 날은 이런 여인의 감미로운 고운 목소리 하나에서,
어쩌면 엄마의 목소리가 그립다는 듯이,
위안을 얻기도 하고, 들으면서 더욱 슬퍼지기도 한다.
2.
한 여인은 말한다.
자기도 어린 시절 송창식의 상아의노래, 하나 만으로 한 밤을 지새웠다고....
송창식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너무나 좋았었다고...........
여자들이 무슨 음악인 들 싫을꼬? 생각했지만, 정말 그랬단다.
송창식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집에 와서 상아의 노래를 들어보는데, 아무런 감흥을 얻을 수 없었다.
그랬었던 것이다.
슬픔이 북받치듯 외로울 때는,,
난 남자라고 여자의 아름다운 미성이 좋았던 것이고,,
여자들을 아마도 남자의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위안을 얻나보다.
결국은 서로간의 목소리 하나에서도 그리움을 찾는데,
혼자라는 외로움에 그리움까지 함께 밀려오면,
어떤 목소리를 찾아야 할까??
왜 불완전체로 사는가?
어찌할까나? 의문만 크게 만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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