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고사리 산채
    내가 쓰는 이야기 2011. 5. 24. 17:21

    모처럼 마음먹고,, 고사리 산채에 나선다..

    동네에서 먼 산까지 가면,,

    농사를 짓는 농번기여서 그런지,, 고사리를 따러 오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한번도 동네 아주머니들과 마주친 적이 없으니...

     

    어느날 아침,,

    조금은 서둘러서,,

    닭장 일을 마치고,, 10시경에 가까운 곳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랫더니,, 동네 아주머니 한분 보인다..

    남자가 나물 캔다는 것이,,

    약간 겸연쩍기도 하고,,

    또 동네 산나물을 함부로 채취한다...야단을 맞을 지도 모른다.. 는 생각에,,

    먼저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많이 따셨어요?>

    본디 내 얼굴이 조금은 검지만,, 분명 낯선이이기에 어디서 왔는가? 여쭈어 보신다.

    <본의리에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잠시...>

    <아~~마을회관에닭기르는 아저씨 있다더니....>

    <네..>

    <많이 따셨어요.>

    뭐라 하시는데,, 말씀은 못알아듣겟고,, 그냥 위에 자란 것만 있다는 표현이시다..

    그러더니 딴 것을 대충 보여주시는데,, 무척 많다..

    <많이 따셨네요.>

    <이게 많아요?> 하심이 조금은 성에 안차시나 본데,, 내 눈엔 많아 보인다..

    <어제 비오는데 나온 사람들도 있던데..>

    <아 그래요.? 비오는데도 따러 다니시나 보지요?>

    비오는 날도 고사리 따는것이 일상이고,,

    이분들은 아침 일직 고사리등을 산채한다... 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다..

    그러니,, 점심 먹고 나혼자 산을 헤매면 항상 혼자이기에,,

    농사일이 바빠서.. 겠거니 생각한 내가 우스웠다...

     

    그래도,,

    아주머니가 훑고 간 자리라도,, 열심히 찾았다..

    아주머니가 보지 못하고 지나간 고사리,,

    내눈에 들어와 따게 되었네...ㅎㅎㅎ

     아침 나절에 산행 갔다가 채취한 고사리..

    내가 봐도 상당히 많은 량이기에 인증샷..

    약 3시간 정도 딴 량인데,,

    아마추어 산채꾼치고는 많지 않은가?ㅎㅎㅎ

     

    어느날 점심 먹고 산행 시작하여 딴 고사리와 취나물..

    앞에 사진보다 훨씬 많은 량이다.. 

    도시락 지참하고 왔다갔다.. 하지 않으면 훨씬 많은 량을 따기도 했으련만...ㅎㅎ

     

     

    '내가 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삶 2  (0) 2011.05.30
    어떤 삶 1  (0) 2011.05.30
    고기잡이 어항  (0) 2011.05.24
    황금색 변  (0) 2011.05.24
    귀농이란 테마  (0) 2011.05.2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