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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빌리아의 이발사..
    연극.음악회 2011. 6. 11. 18:30

    일시:6월11일 3시

    장소:청담 아트홀

     

     

     

     

    일시:6월11일 3시

    장소:청담 아트홀


    뮤크페라<--뮤지컬과 오페라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청담동 뮤크페라 전용관으로 무대를 옮긴 세빌리아의 이발사..

    2번째 관람이니,, 극의 흐름과 오페라의 리듬은 많이 낯이 익다.

    지난번 세실극장에서 보았던 바로 그 배우들..

    바르톨로 배역만 조금 달라졌을 뿐,, 모든 이들이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무대 장치도 그대로 옮겨 온 듯... 눈에 익고..

    막이 오르고, 조금은 익살스런 알마비바백작의 시종 피오렐로의 익살로 극은 시작되고,,

    조금은 성량이 풍부하지 못한 인상을 주는 알마비바 백작역의 배우는

    체형으로나 외모상으로 목소리의 성량이 그럴 수 밖에 없겠다.. 이해하기로 하고,,

    지난번 보다는 조금은 완성도 높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번 보다 연극적 대사 처리가 다소 많아져서 보기에는 편안했다..



    사랑의 완성이라는 따스한 이야기를 전함이기에,

    따스한 감정으로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음을 느꼈고,,

    지난번 느끼지 못했던 로지나의 여우스러움이 한층 돋보여 보였다..



    땀으로 얼룩진 이들의 노력..

    오랜 시간 우리말로 번역한 오페라 음악은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감이 눈에 띄였고,,

    이들이 하나의 전용관에서 오랜시간 뮤크페라를 공연하기를 기원하는 만큼,,

    극의 완성도는 점점 더 높아지려니......

    우리 국민들처럼,, 금방 어던 것에 빠졌다가, 금방 싫증내는 기질로 끝나지 말고,,

    언제나 이자리에서, 공연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지식 검색으로 찾아본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시니가 쓴 39곡의 가극 중에서도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공연 회수가 많은 오페라가 〈세빌랴의 이발사〉이다. 경묘하고, 생동감 넘치는 익살이 가득한 이 가극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쌍벽을 이루는 오페라 부파(희가극)이다. 사실 두 가극은 프랑스 작가 보마르셰가 쓴 3부작 〈세빌랴의 이발사〉,〈피가로의 결혼〉,〈죄 많은 어머니〉를 각각 대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공통성을 갖는다.



    로시니는 오페라〈세빌랴의 이발사〉를 24세 때 단 13일 만에 완성했다. 그 무렵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들은 대부분 그런 속필로 가극을 써댔다고 한다. 서곡도 전 해에 작곡한〈영국 여왕 엘리자베타〉에서 썼던 곡을 그대로 전용했으며 또 그것은〈지나친 오해〉,〈팔미라의 아우렐리아노〉에서도 써먹었던 곡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그와 같은 일도 흔히 있었던 모양인데, 아무튼 그런 일화마저도 작품에 익살에 찬 생동감을 더해 주면 더해 주었지 손상시키지는 않는 듯 하다.

    * 때와 장소

    18세기, 스페인의 세빌랴

    * 등장인물

    알마바바 백작(테너) : 젊은 귀족
    바르톨로(베이스) : 부유한 의사
    로지나(소프라노) : 바르톨로가 후견하는 돈 많은 미모의 아가씨
    피가로(바리톤) : 이발사
    돈 바질리오(베이스) : 음악교사
    피오렐로(테너) : 알마바바 백작 집안의 머슴
    베르타(소프라노) : 바르톨로 저택의 가정부
    안브로지우스(바리톤): 바르토로 집안의 머슴
    사관(테너)
    그밖에 공증인, 경비병들, 악사들, 병사들



    서곡



    가극의 내용을 잘 예시하는 생동감 넘치는 활기찬 곡이다.

    제1막 1장
    막이 오르면 세빌랴 거리 한모퉁이의 광장.
    동틀 무렵이다. 왼쪽에 돈 바르톨로의 저택이 있고 발코니가 보이지만 문은 굳게 닫힌 채이다.


    어둠 속에서 피오렐로가 이끄는 한 무리의 악사들이 살금살금 걸어나온다. 망토로 온몸을 휘감은 알마비바 백작, 조심스럽게 나타나 발코니 저편 창 밑으로 간다. 악사들에게 사인. 악사드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아침의 세레나데(오바드)를 부른다.

    "아름다운 아침이 밝아오려는 이 때 사랑하는 그대는 잠자고 있는가. 어서 일어나오, 나의 보배여. 내 가슴의 아픔을 달래 주오..."

    노래는 끝났건만 발코니 쪽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백작은 보수를 건네주고 악사들을 돌려보낸다. 이 때 멀리서 랄랄라 신나게 콧노래를 부르며 다가오는 사람은 거리의 명물 이발사 피가로이다.

    백작은 재빨리 몸을 감춘다. 피가로가 기타를 어깨에 메고 나타나 득의에 차서 흥겹게 부르는 카바티나(단순한 형식의 독창곡)는 아주 유명하다.

    "나는 이 거리에서 제일가는 이발사. 어디 그뿐인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피가로, 피가로 하고 나를 찾으니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라네..."


    숨어서 노래 부르는 사나이의 동네를 살피던 백작은 그가 피가로임을 알아보고 앞으로 자기의 힘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물론 로지나와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달라는 당부이다.

    돌연 문이 열리고 로지나와 후견인인 바르톨로가 발코니로 나온다. 백작과 피가로는 얼른 몸을 숨긴다. 로지나의 손에 드려 있는 종이를 보고 바르톨로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녀는 〈무익한 걱정〉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적은 쪽지라고 속이고 바람에 날린 양 슬며시 발코니 아래로 떨어뜨린다.

    바르톨로가 종이를 주우러 발코니 밑으로 내려오는 사이, 백작은 날쌔게 종이를 집어들고 다시 숨는다. 종이가 어디에도 없자 바르톨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다시 발코니로 올라가 로지나를 억지로 끌고 안으로 들어간다.



    백작이 피가로에게 편지를 읽게 한즉 대강의 사연은 이러하다.

    "... 날마다 불러주시는 세레나데, 정말 고마워요.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신지 알고 싶군요. 바르톨로의 너무도 엄한 감시 때문에 저는 발코니에조차 마음대로 나오지 못한답니다. 부디 감옥과 다름없는 이 곳에서 저를 구해주세요..."

    문이 열리면서 외출복 차림의 바르톨로가 나온다. 그는 하인들에게 결혼 준비를 도와줄 바질리오 이외에는 아무도 집 안에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이르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로지나의 미모와 재산을 탐낸 바르톨로가 후견인을 가장해 그녀와 결혼할 속셈이고 중개역을 맡은 사람이 로지나의 음악교사인 간교한 욕심쟁이 바질리오라는 등 모든 사실을 피가로에게 전해 들은 백작은 두 악한을 혼내 주기로 마음먹는다.

    지혜를 빌려달라는 백작의 제의에 피가로는 시치미를 떼고 우선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백작의 몸이 달아오르기를 기다렸다가 피가로는 술 취한 사관으로 변장해 그 집에 들어가면 바르톨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느냐고 한다. 백작은 묘안이라면서 박수를 치고.

    두 사람은 일단 헤어지기로 한다. 백작은 차후 연락해야 할 피가로의 집 위치를 묻는다. 자기 이발소 위치를 29소절에 걸쳐 D음 하나만으로 기복없이 부르는 피가로의 노래는 오히려 익살맞은 재미를 느끼게 한다. 노래가 끝나면 피가로는 바르톨로의 저택으로 들어가고 백작도 자리를 뜬다.


    제 1막 2장

    바르톨로 저택의 밀실

    로지나가 편지 한 장을 손에 들고 밝은 희망과 일말의 불안이 섞인 표정으로 '방금 그 노랫소리는'이라는 카바티나를 부른다. 콜로라투라의 기교도 부리는 소프라노로서 전곡 중에서도 아주 유명한 노래다.

    외출에서 돌아온 바르톨로는 피가로가 찾아왔었다는 것을 알고 몹시 경계한다. 소악당 바질리오는 알미비바 백작이 근처에 와 있으며 로지나를 탐내고 있는 듯하다고 경고하면서 그를 물러나게 하려면 중상모략이 제일이라고 쑥덕거린다. 바르톨로는 그런 따분한 책략보다는 얼른 결혼해 버리면 그만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윽고 사관 복장을 한 백작이 등장해 그와 바르톨로, 로지나, 바질리오, 가정부 베르타 등 다섯 사람이 5중창으로 제각기 다른 기분을 노래한다. 소란을 듣고 달려온 경비병들에게 백작은 슬쩍 자기 신분을 알린다. 흠칫 놀라며 그냥 돌아가려고 하는 경비병들을 보고 의아해 하는 네 사람, 여기에 경비병들까지 어울려 부르는 합창으로 제1막은 막을 내린다.



    제2막 1장

    바르톨로 저택의 거실.

    주정뱅이 사관이 아무래도 수상하다고 바르톨로가 의심하고 있을 때 이번에는 음악교사 바질리오의 제자 돈 아론조라는 사람으로 변장한 백작이 들어온다. 돈 아론조는 스승님이 몸이 불편해 오늘 아가씨의 음악 수업은 자기가 대신 맡게 되었노라고 속이고 노래 연습을 빙자해 로지나와 사랑 노래를 주고받는다.

    다시 등장한 피가로, 약속대로 바르톨로의 머리를 깎으러 왔다면서 옆방으로 가 이발 준비를 하는 척하다가 일부러 유리잔을 깨뜨린다. 쨍그랑 소리에 놀란 바르톨로가 그쪽으로 달려간 사이 백작은 얼른 그의 열쇠뭉치에서 발코니로 통하는 문의 열쇠를 훔친다.

    그러나 백작의 변장이 탄로나 바르톨로는 크게 화를 낸다. 소란이 벌어지고 세 사람은 허둥지둥 몸을 피한다. 혼자 남은 바르톨로는 바질리오도 공모자인줄 알고 안브로지우스에게 당장 그놈을 데려오라고 명한다. 곧이어 가정부 베르타에게 아무도 집안에 들여놓지 말라고 단단히 이른 후 바르톨로도 밖으로 나간다.


    제 2막 2장

    제1막 2장과 같은 방.

    어떻게 된 일이냐고 다그쳐 묻는 바르톨로에게 바질리오는 자신의 제자라고 속인 돈 아론조는 바로 백작 본인이이 분명하다고 대답한다. 당황한 바르톨로, 속히 공증인을 불러와 결혼해 버리자고 로지나를 재촉하며 바질리오를 공증인에게 보낸다.

    바르톨로는 냉담하게 서 있는 로지나를 설득한다.

    "백작과 피가로, 돈 아론조 들이 당신을 농락하려고 공모하고 있단 말이오..."

    바르톨로가 증거로 돈 아론조에게 보낸 그녀의 편지를 보이자 깜짝 놀란 로지나는 그들이 열쇠를 가지고 갔으며 오늘 저녁 다시 오기로 했다고 고백한다. 바르톨로는 병사들을 부르러 가기로 한다. 두 사람 퇴장.

    깊은 밤. 폭풍우가 휘몰아친다. 번쩍이는 번개, 세찬 비바람.

    이윽고 폭풍우도 가라앉고 어둠만 깊어가는데, 발코니의 문이 밖으로부터 살며시 열리더니 피가로와 백작이 몰래 들어온다.

    기다리던 로지나는 상기된 얼굴로 자기를 농락하려 했다며 백작에게 항의한다. 백작은 로지나가 돈 아론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백작이 다름아닌 돈 아론조임을 안 로지나는 감동한다.

    3중창. 백작의 사랑을 받는 기쁨을 노래하는 로지나, 자신의 기지를 자찬하는 피가로. 로지나와 백작은 애정을 맹세하고 피가로도 거기에 손을 얹는다. 세사람은 "발코니를 타고 도망치자!"고 노래하며 발코니로 가지만 사다리가 없어졌음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공증인을 데려온 바질리오. 바르톨로는 병사들에게 백작을 체포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병사들은 백작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감히 손을 대지 못한다.

    백작은 사랑의 승리를 찬양하고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다. 병사들도 축복을 보내니 사랑의 기쁨은 더욱 고조된다. 바르톨로는 그래도 로지나의 재산만은 자기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면서 노여움을 푼다. 그를 보고 피가로는 "보아요, 쓸데없는 걱정이었죠?"하면서 놀려댄다.

    "모든 일이 해결되었으니 내가 할 일도 이제 그만..."

    피가로의 노래에 이어 전원이 "사랑과 성실이여, 영원하라..."고 힘차게 합창하는 가운데 경쾌하게 전곡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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