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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룩엣미 도쿄 look at me Tokyo
    책읽기 2011. 7. 15. 23:36

    앙투안 쿠뤽 지음

    박민경 옮김..

     

     

     

    책머리말에 <당신이 몰랐던 색다른 일본 훔쳐보기>라는 타이틀...

    인간의 삶을 보면 의식주의 요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책은 주로 먹는 것 ,, 입는 것을 위주로 관찰하였고,,

    이들의 행동 양식을 제 3자의 눈으로 그려 놓았다..

    작가 앙투안 쿠뤽은 일본과 프랑스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데,

    그런 연유로 서구(프랑스)와 일본의 차이를 세심하게 관찰 할 수 있었나 보다.

     

    200여장이 될 듯한 일러스트는 주로 일본의 젊은 이들을 스케치 했는데,,

    이들의 기이한 옷 형태는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참 낯선 것은 사실 일 것이다.

    과거 일본의 문화는 약 10년~20년 이면 우리나라에 급속히 전파되곤 했는데,,

    내가 하라주꾸 공원의 독특한 옷차림을 본지 10년도 넘었으나,,

    이 책에서 보듯이 아주 독특한 문화가 아직은 우리나라에 자리잡지 않는 것을 보면,,

    어쪄면 이것은 일본의 문화라기보다는,,

    소수의 문화,, 시부야 거리, 그리고 하라주꾸 공원의 주된 모습이기에 그렇지 않을 까? 생각은 든다..

    일본 전체가 그랬다면,,

    분명 우리나라에도 벌써 이렇게 변화가 있지 않을 까? 생각이 들기에...

     

    중고등학교 까지 교복을 입고,,

    사회에 진출하면 또한 무채색의 정장 차림을 중시하는 풍습 때문에,,

    어쩌면 이들 젊은 이들의 독특한 옷차림과 명품 선호는 어떤 해방구를 찾는 형태인지도 모르겠다..

    아시아의 가장 끝에 위치하기에,,

    동서양의 모든 문물을 접할 수 있을 때 접해야만 했었고,,,,

    받아들일 수 있을때 받아들이고자 하는 그들의 오랜 습관, 전통..

    그러다보니 그들은 자신보다 잘사는 서양을 무조건 따르고 싶어했고,

    서양인 처럼 모습이 보여지기를 무척이나 갈망하는 것을

    옷차림, 패션 등 여러곳에서 느낄 수 있다..

    먹는 것도 일본식 전통을 고수하다가,,

    어느덧 그들의  모방속 창조 문화에 따라서 새로운 먹을 것을 만들어 낸 것을 보면,,

    그들은 모든 문화를 흡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결혼식도 전통 혼례와 에배당 면사포결혼식을 두번 한다거나,,

    글짜도 서양의 글의미와는 전혀 다르지만,,어색함없이 합성해서 쓴다거나...

    이런 것들이 모두 그런 사고방식 때문인 것 같다..

     

    그런가운데,, 그들만의 정말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아마도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만화에 미친 사람들 일 것이다..

    오타쿠.. 라던가,,코스프레이어.. 그리고 메이드 등의 새로운 인간 삶을 창조해낸...

    만화 주인공 처럼 집안을 가꾸고,

    만화 주인공 처럼 대중 앞에서 시위를 하고..행동 말투까지 따라서 하고...

    그리고 하라주꾸 공원을 가면,,

    젊은이들 이외에도,

    나아든 사람들 까지 독일 병정 옷을 걸친다던가, 어린시절 책가방을 맨다던가..

    하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되는데,,

    아마도 작가도 이런 점이 가장 특별한 모습이리라 생각했으리라..

     

    많은 일러스트들이 현재 일본의 젊은이의 옷 매무새를 그려 놓아서

    그들의 현 시대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책을 즐겁게 넘겼고,,,

    결혼식 문화,

    그리고 글씨의 흡입력,

    옷차림뿐만 아니라,, 서양의 명품에 빠져서 사는 젊은이들..

    또한 사쿠라메니아 등등..

    충분치는 않지만, 그들의 술문화..

    제 3의 눈으로 관찰해 준 것이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것을 잘 찝어 주었다..

     

    책 밖의 이야기지만,,일본에서 관찰 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6시 땡하면 열리는 빠찡코 장에,,

    선착순 집합 하듯이 밀려드는 그들의 모습을 하나 더 그렸으면 좋았으리란 생각..

    그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빠찡코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 민족이기도 하다..

    작가가 일러스트를 위주로 책을 엮었기에,,이런 모습이 안 드러난 것일 터..

     

    조금 더 그들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젊은 일본인을 이해하는데에 어쩌면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

     

     

     

     

     

    같은 일본인 시각으로도 일본인들은 만화 속 주인공들을 서구화 해서 표현했기에,,

    그들이 정말 서구인을 동경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기에 더욱 남들보다 튀고 싶어 한다...고  

    타카다 겐조는 이책에 나오는 일러스트를 동반자의 눈길로 서두를 장식해 놓았다..

    긴 상반신에 배해서 조금은 짧은 다리...일본인의 신체적 구성이기에,,

    그리고 어린시절 상당히 엄격한 생활 규범, 예의 범절 속에서

    이것을 벗어난 행동은 규제를 받기에,,

    오히려 이들의 패션은 의상 머리 형태, 악세사리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모든 것을 허용한다는....

    ....

     

    도쿄의 일본인들을 이해하는데,

    가장 특징적인 것 중 하나가,, 만화 문화가 아닐까...생각한다.

    이들은 오타쿠-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 속 주인공의 가상 현실에 사는 사람들..

    코스프레이어-만화속 주인공 처럼 똑 같이 변장하고 만화 주인공 분신처럼 차림새를 갖추는 부류.

    메이드-만화 여주인공처럼 옷을 입고, 그드르이 행동가지 똑 같이 하는 부류..

    메이드 카페가 성행을 하고, 이들은 만화 속 주인공 처럼 순종적인....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도 한마디..

    이들은 결혼식 조차도 2번을 해야 하는데,,

    한번은 일본 전통 혼례를,,

    그리고, 도 한번은 멋진 드레스에 희 면사포를 쓴 공중 신분으로...

    아직도 나이 많은 사람들은 기모노를 불편없이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일본의 전통이 오랜시간 살아 잇는 문물 중 하나인데,,,,

    이것까지도 조금씩 변모를 하기 시작해서,,,,,

    기모노까지도 서구의 문물과 조화를 이루어서,,

    어쩌면 기모노화 비키니를 조합한 기모노 키니가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앙투안크뤽의 생각...

    일본인들은 어린시절 부터 공공질서를 교육 받았기에 줄서기 등 단체 행동은 일사분란한데,,

    사쿠라 꽃이 필 때는 마치 모든 일이 사쿠라꽃에 관련됐다.. 할 정도로,,

    사쿠라꽃 피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약속을 하고, 교류를 하고 사진을 찍어대고.. 

    사쿠라꽃 이외에은 대화가 없다.. 할 정도의 축제를 갖는다는....

    그리고 그 꽃이 지면 언제 그랫냐? 는 듯이 그 나무를 잊어 버리고....

    우리나라도 조금식 닮아가나??

    서양인들이 보기에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이지만,,

    일본인에게는 발음이 틀리는 것도 관계없고,,뜻이 전혀 다른 의미라도

    아무런 관계없이..

    사전을 찾아서 그 뜻을 다시 새기는 일조차 마구잡이로 서 놓은 글에도 그들은 이해하고 넘어간다.

    말에서, 글에서도 보듯이,,,,

    그들은 서양의 많은 것들을 자기들 나름대로 받아들여서

    그들 나름대로 재창조하는 물 스펀지 같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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