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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나를 위로하는 클래식 이야기
    책읽기 2011. 7. 30. 19:09

    저자:전회숙

    출판:21세기북스

     

    (가장 눈길을 끌던 글)

     

    (마무리가 너무 좋은---살다보면,, 어려운 일 있다가도 언젠가는 또 다시 봄이 오겠지.....)

     

    한권의 책을 읽고, 이렇게나 많은 지식을 얻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저자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클래식 곡을 선별하여 글을 옮겼다.. 하지만,,

    이렇게 맛나게 온갖 성찬을 차려 주었을 줄이야..

    책을 읽는 내내,,

    내 눈과 귀와 손은 바빠졌다..

    책을 보면서,,

    인터넷검색을 하고,

    그리고,  그 음악을 옮겨보고,,그 음악을 듣고,

    저자의 생각을 조금은 내 머리속에 넣어서,,닮아보려 애썼기에....

    정말 바쁜 며칠이었고,,

    음악회 십여차례 간 것보다도,,더욱 많은 앙식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소개글 마다에 삽화글은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절묘한 배치였다..

    저자의 글에 무조건 공감을 해 보려했다.

    물론 음악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서 이해하는 것이 정답이겠으나,,

    아직은 내게 그럴만한 능력이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너무나 잘 엮어진 책으로 보이기에...

     

    고등학교 2학년 즈음,, 멋모르고 르네상스 등 음악감상실을 다녔지만,,

    음악에 대한 어떤 지식을 갖고듣기는 어렵던 시절이었기에,,클래식은 어려웠다..

    음악과는 거리가 먼 사회생활이었기에,,단지 폼생폼사의 격을 위해서 들었다.. 함이 어울리려나?

    한 두곡이라면, 어찌 공부라도 해 봤을텐데,,,

    너무나 많은 음악, 너무나 많은 음악가들 속에서,,지레 질렸던 것이 사실이다..

    마침 티비에서 요즈음<명작스켄들>이란 방송을 한다.

    매번 보지는 못하지만,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을 통해서도, 음악사, 미술사에 유명한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곤 했다.

    그렇기에 이 서적을 읽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 듯하다.

    <명작 스켄들>때문에 클래식에 조금 가까이 해보고픈 생각이 다시 들었다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 한발짝 더 가까이 간 것 같다.

     

    책은 크게 5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 내 영혼의 샘물같은 음악.

    2. 설렘,그 기분 좋은 떨림.

    3. 상처임은  마음에 들려주는 빨간약.

    4. 음악이 들려주는 삶과 꿈, 그리고 사람.

    5. 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어는 곡이나 다 저자가 사랑하는 곡들을 선택하여 올린 것이겠지만,,

    아무래도 사랑에 관한 설렘등을 이야기한,,

    두번째 이야기 중에,,

    저자의 첫사랑의 기억으로 잊혀지지 않는 존맥클린의<빈센트>를 거론한 것이 재미있었고,,

    프라하에 대한 기억과 스메타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사랑에 대한 슬픔을 노래한 3부 상처입은 마음에 들려주는 빨간약..중에,,

    김순애의 <그대 있음에>,베에토벤 <운명>,모차르트의 밥벌이를 위한 <클라리넷 협주곡> 등

    음악사의 뒷 이야기가 너무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4부,, 삶고 꿈,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

    역시나 모차르트 이야기가 가슴을 아프게 했고,,

    김민기의 <봉우리> 이야기는 단절된 세대간의 이야기이기에 오히려 눈길 끌었다..

    그리고<밀러의 부활>

    그리고 5부 봄 여름 가을 겨울....그리고 봄..

    드보르작의 음악보다,, 스메타나의 음악이 체코인들에게 더욱 사랑받는다는것도 새로운 앎이고,,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삶이 그렇게나 빈한하여서,, 때문에 음악을 해야 했음이

    천재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세상 공평하다.. 해야 하나? 너무나 불공평하다 해야 하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 였다..

     

    그런데,,잘 살펴보니,,

    1부는 작가가 좋아하는 곡들로 태동하는 인간 삶이라고 하고,,,,

    2부는 인간사의 봄에 설렘을 이야기 하고,,

    3부는 온갖 폭풍이 몰아치는 인간사 여름날을 의미하며,

    4부는 사람들의 삶과 꿈 속에서 가을의 향기를 맛보고,,

    5부에선 인생사 겨울을 그린 것 같은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엮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나 절묘하게 배열을 해서,,

    문외한인 독자로 하여금 흥분까지 일으키게 하는 책은 많지 않으리라..

    음악을 꼭 알아서 맛은 아니었다.

    들으면 편안하기에 좋았던 것이 음악인데,,

    이 한권의 책 덕에,,조금은 깊이 있게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좋다..

    이 책은 많은 시간 내 옆에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언제든 권할 것 같다..

    물론 음악사에 더욱 많은 이들의 이야기로는 조금 부족하긴 하겠지만,,

    클래식을 가까이 하려면,,,,,이 책을 한번은 꼭 읽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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