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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11월10일 8시
장소: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정신지체 장애우들을 다룬 연극.
탤런트 김명국이 열연을 하면서, 공연도중 눈물을 주루룩..
이야기 주제와 더불어서 배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장면을 덧해서 본 것 같아서 더욱 찡했다.
시골의 한 지적장애인 시설에 어느날 만화가 한명수가 자원봉사를 하고자 한다.
그는 7살의 지능을 가진 서른의 지적장애인 딸 은수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녀는 어떤 장애시설에서 어린시절 성추행을 당한 이유로 남자들을 거부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 남자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며,, 특히 종욱과는 절친하게 된다.
종욱에겐 종희라는 여동생이 있으나, 오빠가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파혼을 당하기도 한다.
장애우들의 이야기이기에 조금은 어두운 내용이 주된 상황이지만,
극은 그렇게 무겁게만 끌고 가지는 않는다.
종욱이나, 다른 친구들의 익살스런 동작. 표정..
기타 다른 배우들이 양념처럼 웃음을 준다..
종욱은 은수에게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때 결혼을 하자고 하고,,
은수도 좋아라 하지만,,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현재 병든 상태이기에,, 그녀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그녀를 목졸라 죽이고, 자신도 생을 마감하는데....
안타까운 이야기 속에,,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었고,,
혼신의 열연을 하는 배우들에 무한한 박수를 보냈다..
특히나 종욱역의 이신성은 표정 연기 참 잘하더라..
어두운 가운데 웃음도 있지만,, 역시나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연극 자체로는 참 좋았다고... 평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