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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 혁명
    책읽기 2013. 8. 17. 16:27

    사카이 노부오/노희운 역/형설라이프

     

     

    책은 식물이라는 평범한 주제로 이렇게 역사를 뒤바꾼 재미난 사실들이 있었음을 엿보게 한다.

    그때에 그렇지 않았다면 어쩌면 역사는 다르게 흘러갔을 것을..하는 상상까지 하게 하는

    글들이 재미도 있고  많은 지식도 얻었고, 역사가 바뀜이 놀랍기까지 하다.

    콜럼버스라는 모험가에 의해서 서구 유럽에 전해진 감자, 타이어고무,초콜릿,고추,담배, 옥수수에

    이렇게 놀라운 사실이 숨겨져 있음을 학교교육에서 배울만도 한데, 이제서야 세세히 아는 것이

    조금 안타까운 순간이기도 하다.

    세계사가 중요하다.. 하면서 항상 전쟁의 역사만을 말하였을 뿐,, 이렇게 씨앗 하나때문에 세계사가

    알게 모르게 달라진 것을 왜 학교교육은 잘 알려주지 않았던가?

    어린시절부터 알고서 먹었다면 그음식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을 테고, 풍미도 달랐을 것 같다.

     

    1장은 기독교의 교리에 나오지 않는 감자이기도 하여서, 한동안 유럽에서 식품으로의 평가는

    좋지 않았지만,.독일의 프리드리히대왕(1712~1786)에 의해서 처음 구황작물로 강제 재배가 시작되어

    국력이 높아졌고,  이후 프랑스 루이16세 시절 왕과 귀족들만 먹는 식품이라고 허위선전을 하면서

    프랑스에서 시작으로 유럽으로 널리 퍼졌다 한다.

    18세가 들어서 아일랜드 사람들은 감자를 주식으로 했는데, 감자의 풍부한 생산량 덕분에 1754년

    320만명이던 인구가 1845년 820만명으로 늘 정도였다 한다.

    그런데 감자병이 돌기 시작한 1845년 부터 5년간 150만명이 기근으로 죽게 되어서, 이들은 신대륙으로

    이주하게 된다..

    과거 영국에 대항하던 아일랜드인이기에 영국에서 독립하고자 노력한 미국의 역사 속 한페이지에도

    저항정신 이전에 감자라는 작물이 숨어 있었다..

    또한 감자덕분에 동물에게 줄 식량이 풍부하게 되는데, 겨울날 식량이 없을 적에 마련했던 냄새나는 염장육에서 해방된 것은 콜럼버스가 애초에 찾아 헤매던 후추같은 향신료가 아니고 감자라는 사실이 아이러니다.

    2장은 현대사회를 가장 크게 지탱해주는 타이어와 고무에 관한 역사적 사실에 관한 내용이다.

    일상적으로 대하던 바퀴와 고무이기에 평소에는 관심이 적었지만,, 책을 통해서 알게 된 타이어와 고무의

    역사적 사실이 정말 재미있다..

    전쟁이 탄생시킨 합성고무의 생산량이 지금은 천연고무를 조금 앞서지만,,

    혹한과 내열성에 강한 비행기 바퀴와 얇으면서 질긴 콘돔에는 천연고무만이 이용됨이 자연의 우세승이다.

    3장은 마야문명이나 아스테카 시절에는 약으로도 쓰이던 카카오 콩이 16세기 전파당시 유럽에서도 약으로 사용되다가 유럽상류사회에서는 음료로 사용하여 커피, 홍차등과 음료로 경쟁하다가 이후 먹는 초콜렛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4장은 우리 식탁을 점령한 멕시코가 원산지인 매운맛 고추에 관한 사실들이다.

    고추는 크게 나누면 단맛을 내는 피망, 파프리카와 매운맛의 멕시코 원류로 구분되는데,,

    파프리카를 개발한 헝가리, 미국인들이 애용하는 칠리 파우더와 타바스코 소스 등을 소개한다.

    5장은 의학적으로는 백해무익하다고는 하지만, 정신건강으로는 유익하다고도 하는 담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코담배 씹는 담배등 다양하게 이용하기도 하며, 초기 마야문명등에서는 약이나 주술적으로

    이용하였고, 유럽에서도 페스트가 유행하던 1664년에서 1666년에 담배가 페스트를 예방한다고

    학교에서 어린아이까지 끽연을 의무화 하기도 했다고 한다.

    페스트는 1347~1351년에 대유행해서 유럽인구의 1/4인 2,500만명을 죽음으로 몰았다 하니,, 그때의

    공포심을 이해할만하다..

    담배세가 한동안 국가의 수입을 상당부분 차지 했음은 약으로 애용하기도 하고, 습관으로 애용하기

    때문에 빚어진 한때 한시절의 묘한 그림자이다..

    6장은 투자 대비 생산량이 가장 뛰어난 식물,,옥수수에 관한 내용이다.

    벼 생산의 약 8배 정도의 생산량을 가진다. 한다.

    처음 유럽에서는 이등품의 식품이었지만, 유럽을 통한 아프리카에선 주곡의 자리를 차지하고

    단백질만 보충해준다면, 좋은 음식으로의 가치를 충분히 찾아내었다..

    사람이 이용하기보다는 가축의 사료로서의 이용도가 높아서,,전세계인이 좋아하는 브로일러의 생산을

    유발하고, 돼지, 소들의 먹이로 사용하여서 전세계가 육식사회로 가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중이다.

    7장은 콜럼버스가 서구에 식물을 전잘함으로써의 빛과 신대륙을 점령한 서구인들에 의한 원주민의 학살과 원주민의 노예화, 그리고 새로운 병원균에 면역이 없던 원주민들의  멸망등의 그림자를 조명한다..

    한편 이들에 대한 반항이랄 수 있는 매독의 유럽전파가 눈길을 끈다..

     

    만약에 콜럼버스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유럽의 역사는 한참 역사속에서 뒤져있었을 것이다.

    또한 프리드리히대왕같이 구황작물로서의 가치를 눈여겨 보지 않았더라면, 또한 유럽의 국력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못먹고 힘든 백성이 많았을 터인데,, 왜 감자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세상이 내려준 정말 소중한 것이라고 해도 가치를 알아내는 것은 이렇게나 중요하다. 

    감자와 옥수수에 의한 축산의 발달.. 그리고 고무에 대한 관찰과 연구..음과 양의 담배에 대한 생각.

    이것이 진정 세상을 뒤바꾼 역사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콜럼버스가 그당시 금 이상의 가치를 가진 후추를 제대로 가져 갔더라면 세상은 어떠했을까?

    콜럼버스의 대항로의 실수야 말로 정말 대박중에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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