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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을 살아보니
    책읽기 2016. 8. 17. 19:11



    김형석 교수님의 '백년을 살아보니..' 를 읽다보니,,어떤 가수가 부른 백세인생이란 노래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칠십세에는 아직은 할일이 있고, 팔십세에는 아직은 쓸모가 있어서, 그리고 90세에는 알아서 갈테니 재촉말라 하고

    백세엔 좋은날 좋은 시 날잡아서 간다고 전하라는....

    노래말은 코믹했지만 그런 시대를 맞이 할 것 같아서 노래는 유행했었고,,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현실이기에 교수님의 글은 뭔가 울림이 크게 자리한다.


    책은 97세의 연세에도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동향과 건강 유지비결, 그리고 혼자 남은 애환 등의 이야기가 가감 없이 그려진 것 같다.

    평생을 학자로 살아오신 덕분에 책의 서두부터 말미까지 인생의 교훈적인 내용으로 가득하지만,, 그분께서 경험하지 못하고 안가보신 길도 있고

    또한 모든 이들이 교수님처럼 안정된 직업군으로 살아가지는 못하기에 다소 거리가 있는 글도 있음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100세 이르른 지혜를 말씀하심에는 밑줄 쫙~~~ 하면서 경청하는 내용의 글이 상당하고 이렇게 곱게 나이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우선 배금주의 사상이 물든 현실이기에 행복의 척도가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님을 많은 부분 강조하신다.

    준재벌의 집안에 손녀딸을 시집 보내고, 딸을 통해서 듣자하니 사위 집안이 돈의 노예가 되듯이 금전만을 추구함을 보면서 사위가 불쌍해 보였다는

    일례를 통해서 중산층의 경제력을 가지고 정신은 상류층이 되는 삶을 가장 행복하게 사는 삶이라고 여러 부분 강조 하신다.

    또한 권력지향적이고 명예에 좌지우지 하는 소인배들을 여러부분 구짖고 계신다.

    정신이 이토록 맑고 건강하시기에 이런 건강함도 이루시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런데 이런 정신적 충만함은 오히려 60세 이전엔 잘 모르고 세상을 살아왔음을 알게 되고 60세가 되어서야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이어야 정신적인 성장을 멈추지 않음을 말씀하신다.

    앨빈 토플러도 '21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줄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배움을 멈추어버린 사람 들이다'라고 말했듯이

    인생의 후반부가 되면 그동안 성실한 노력과 도전 자세로 살아왔던 것을 더욱 더 힘을 써야 행복으로 이르는 길로 가고

    80세 이후에 진정 성공한 삶을 평가 받을 때에는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 말씀하신다.

    아무일도 없이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며 남들이 사는대로 지내면 된다는 사고 방식도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 자세로 본다.

    지구상 누군가가 나와 같은 인생길을 같이 가는 이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의 인생을 값지고 멋지게 가꾸면서 살아가는 자세.... 그래,, 인생을 정말 멋지게 사는 삶의 자세이고 내 인생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이리라!!!

    그런데 시간을 낭비만 하고 육체적이고 배금적인 욕망에만 사로잡힌다면 먼후일엔 후회 가득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여러해 전 일본에서실시한 여론 조사,,60대 중반 여성들에게 어떤 여성이 가장 행복한가 조사가 있었다 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어떤 일도 없이 세월을 무의미하게 보낸 사람이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족과 세월을 보내고 옛날 친구들과

    때때로 만나는 여성들이며, 반면에 행복을 찾아 누린 사람들은 세가지로 나타났는데,, 공부를 시작한 사람, 취미활동을 시작한 사람,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이었다 한다.

    책엔 수바이처 박사의 숭고한 봉사 정신의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행복에 이르는 길과 노녀이 되시면서 혼자로서의 쓸쓸한 삶의 이야기들이 조금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격어 보지 않으신 황혼이혼등을 옆에서 조는 소감, 어쩌닥 혼자가 된 젊은 후배가 잘 사는 듯하다가 부고장을 보낸 사연들,

    재혼을 하면 행복할까? 하는 어려운 상황의 물음과 답들,, 요양 병원을 바라보는 심정,  정말 나이들어 정신과 육체가 무너졌을 때에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허전함, 그리고 말년을 누구 곁에 가면 좋을까? 하는 우리 모두의 일상의 미래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어린시절 교수님의 글을 대하면 어떤 열정과 사명감, 그리고 좋은 책을 읽고 그네들의 삶의 자취를 배우고 행복하게 잘 사는 것에 대한

    글들을 많이 접했다면,, '백년을 살아보니' 책을 통해서는 60세에서 75세가 어쩌면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말씀 해주실 만큼, 어떤 연륜이 묻어나는 경험의

    이야기와 친구가 있고 인생의 동반자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해주는 글을 접하게 되었다.

    스스로 21세기 문맹자가 되지 않으려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고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찾는 길을 개척해야 하지 않나? 하고 권해 본다.

    그리고 60세 이전에 직장에서 은퇴했다고 생을 위축되게 살아가는 이 있다면 꼭 한번 읽고 반성하라고 권하고 싶다.

    '아직은 청춘이다..' 라고 내 자신에게도 주문을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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