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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책읽기 2016. 8. 29. 23:00


     

    젊은 감각이 통통 튀는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제목은 이렇지만,, 납량특집스러운 기운은 없다.

    가끔 낄낄낄.. 하게 웃음 유발하는 언어구사는 박연선 작가 특유의 언어체를 담고 있는 문체인가 보다.

    우선 재미 있다..

    다소 현실성 없는 이야기들은 그냥 소설이니까... 하고 넘어가야만 되는 상황들은 많이 등장함이 특별하다.

    그래서 조금은 억지스럽게 후반부를 이끌어가긴 하지만, 특별한 반전을 만나게 하기 위한 작전으로 보면 된다.

    걸죽한 할머니의 입심과 그에 굴하지 않는 강무순의 무모한 도전 등이 웃음을 준다...

    심각한 소재없이 상황상황을 매끄럽게 잘 이끌어 나가는 작가의 글솜씨가 돋보인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남게 되자 걱정은 되지만 자식들은 제일터로 뿔뿔이 흝어지는데,,,

    할머니 홍간난 여사가 행여 딴맘을 갖지는 않을까 하여서 삼수생이지만 백수이기도 한 강무순을 보호자겸 감시자로 남겨 놓았다.

    어린시절 6살 때에 와보고 처음 와본 할머니 댁..

    욕쟁이 홍간난 여사의 온갖 구수한 욕을 무던히 듣고 지내는 강무순은 할 일없어 딩굴딩굴 거리다가 6살 어린시절의 추억거리 하나를 찾아낸다..

    '다임개술'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보물상자 묻힌곳을 나타내는 지도는 호기심을 자아내고,,,그 보물상자 안에 들어 있는 3개의 물건은 무엇인가를 암시한다.

    하는 일도 없던 차에 그 속에 담긴 호기심을 풀어내려 애쓰는 강무순과 그런 강무순 앞에 나타난 종가집 꽃도령..

    호기심으로 시작한 다임개술의 비밀찾기는 15년전 마을에서 우연히 발생한 4명의 소녀들의 실종 사건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다.

    어린시절 타임캐슬이라고 묻었던 자전거를 탄 소년.. 목각인형은 실종사건의 열쇠를 푸는 중요한 단서로 등장을 하는데....

    마을 최장수 노인의 백수 잔치날 일어난 사건이라서,, 그 노인은 죄책감에 곡기를 끊고,,목사님은 딸이 실종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수지에 빠져 숨져서 안타가움을 더해 가고,, 그런저런 이유로 마을사람 간엔 반목도 생기고....

    그런 경찰도 포기한 전대미문의 사건을 허당 백수 강무순이가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허당한 만큼 웃고 즐기면 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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