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마리 여기 있다책읽기 2016. 12. 19. 17:25
프레드릭 배크만 이라는 작가는 '오베라는 남자'를 시작으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그리고 이번 '브릿마리 여기있다'를
짧은 시간에 선보인다. 오베와 할머니 두편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프레드릭 배크만은 1981년 생의 젊은 작가임에도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작가가 된 것 같은 생각을 갖게하는 또 하나의 작품 발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사실 오베라는 남자에서 까칠하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과 아내를 사랑하던 마음, 그리고 아내 없이는 살아가기 어렵고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 순애보를 선보였던 모습들이 독자를 울려서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해서 유명세를 타게 된 원인이기도 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를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거기서 까칠함의 대표주자로 브릿마리가 등장 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책으로 만난 브릿마리는 오베와 같은 뭔가 정이 안가는 구석이 많고 너무나 많은 부분에 진지함이 진부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작품은 실제 세상에서 소외된 이웃이 되어버린 보르그 사람들과 그곳에서 축구만으로 희망을 가진 아이들과 그들과 동화된
브릿마리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감동으로 이끌고자 노력한다.
세상에 한발짝도 나가 본 적 없는 까칠한 인물을 통해서 세상에 하고픈 이야기를 하고픈 프레드릭 배크만의 대변하는 소설의 시도는
재미라는 구석에서 오베.. 에 많이 못미치기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
작품의 주인공이 비슷한 성질의 인물들로만 등장함은 우리 사회가 모순된 구석이 많아서인가? 하는 의심도 가져 본다.
역저자의 번역에 너무나 직역의 부분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많은 부분도 많다.
과탄산소다를 사용해서 주변을 청소해야만 하고 40년간 살던 동네에서 벗어난 적도 없던 브릿마리는 남편 켄트의 불륜에 대한 실망으로
집을 나선 브릿마리는 삶의 터전을 옮기기 위해서 취업알선센타 여직원을 괴롭힐만큼 지독하게 다그쳐서 보르그 라는 지역의 레크레이션센타
관리직원으로 취업에 성공한다.
동네에 하나뿐인 피자가게는 우체국겸, 자동차 정비엽 겸 기타 구멍가게 등등의 역할을 하며, 많은 이들은 보르그 지역 경제의 몰락에 따라서
직업을 잃고 보르그를 탈출하기도 하는 상황임을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서 알게 된다.
그런 가운데 마을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축구를 통해서 삶의 희망을 찾아보고자 하는 소외된 이웃들이다.
브릿마리 만큼은 아니지만 미지의 인물, 장님으로 표현하지만 한 때는 축구 선수였던 뱅크, 새미 사이코 등등 엉뚱한 모습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거주하는 동네 보르그는 아이들이 브릿마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브릿마리를 축구코치로 영입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런 희망의 목소리의 현장에 브릿마리가 있다.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란 무엇인가 (0) 2016.12.25 무엇이 인생을 바꾸는가 (0) 2016.12.20 한국인의 거짓말 (0) 2016.12.06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2 실전편 (0) 2016.12.05 시체 읽는 남자 (0)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