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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몸 리모델링 1
    내가 쓰는 이야기 2017. 3. 28. 16:47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고 호기롭게만 말할 처지는 아닌 듯 한 것이 요즈음 나의 일상이다.

    나이 60이라는 숫자를 맞이 하여서 어떤 숫자에 대한 강박증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의 상태가 예년만 못하다..

    하는 느낌을 자꾸 갖게 하는 하루가 쌓인다..

    분명 세월이 주는 무게가 있음이 확실한가 보다.


    우리 나이들이 보통은 먹는다는 고혈압약 등도 아직은 잘 모르는 지내고 고지혈증, 당뇨. 심혈관 질환 등등 걱정 없이 지내면서

    혈관의 피만은 누구보다 깨끗하리라.. 생각하면서 지내왔는데 요즈음은 머리를 자꾸 갸웃갸웃 한다.

    또한 몇년 전부터는 자꾸 왼쪽  다리 전체가 시려서 어떤 해 겨울은 지하철 가장 왼쪽 자리나 가림막철봉에 다리가 닿으면

    시려서 견딜 수가 없기도 했다.

    그러다가 따스한 봄이 되면 잊곤 하여서 그냥 그냥 보낸 것이 가장 신경쓰이던 내몸 이상의  첫번째 신호이다.

    물론 40대 후반 무렵에 오십견이 와서 팔도 들지 못할 정도로 아팠던 적도 있었고,,  병원에 가보았자 별로 소용없단 말에

    혼자서 그것을 이겨내려 싸워서(?) 이겨냈지만 이후로 몇년간 어깨가 완전치 않아서 신경 쓰이던 것이 두번째 이상 신호.

    그보다 앞서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수십년을 같이 동고동락하는 왼쪽 엉덩이 좌골신경통이 동반자 같은 이상 기본 신호이다..


    이런 특이점들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동안은 별 탈없이 지내곤 했는데, 작년 후반기부터 이상스레 왼쪽발에 물집이 자꾸 잡히고

    무좀이 생기면 오래가곤 했었다.

    보통 무좀도 한 여름 잠깐 하다가 말곤 했고,, 무좀약 없이도 미네랄 액체만 발라도 낫곤 했던 것이 미네랄도 바르고

    약도 발라도 무좀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은 않은 현실이 되었다..


    원인을 찾아내야했다.

    그리고 내몸 리모델링을 꾀해보기로 한다...


    갈대차, 부추차, 수박차, 연잎차 등등 피를 맑게 하는 것들을 옆에 두었지만 게으름 부려서 잘 먹지 않음이 우선 피를 탁하게 한 것 같고,,

    그래서 어쩌면 발끝으로 가는 피가 잘 돌지 않아서 무좀이 잘 낫지 않은 것 같았다.

    어린시절 택시에 왼쪽 발이 깔린 적이 있는데, 어린시절에 피를 많이 흘려서 이후 내 건강은 사실 조심조심하면서 지내왔다.

    남들 보기에 정상이고 등산도 스틱없이 하고 100m를 12초5에 달리기도 하였기에 겉보기는 이상없지만, 수십년간을 다쳤던

    왼쪽 발에 힘을 덜주고 오른쪽 발에 힘을 주면서 걸었던 습관이 있는 것을 요즈음에야 절실히 느낀다.

    발목을 꺾으면 오른쪽 발에 비해서 아픈 것을 많이 느끼고 발목 돌리기 등등도 오른발에 비해서 시원치가 않다.


    그랬다,, 왼발에만 생기는 무좀의 원인도 왼쪽 다리가 그렇게나 시린 원인도 어쩌면 걸을 때에 왼쪽 발에 힘을 안주고 오른쪽 발에만

    힘을 주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힘을 덜주니 왼쪽 발에 피흐름이 원활치가 않아서 다리도 시리게 되고 알게모르게 조금은 비뚤어진 발이 좌골신경통도 불러 온 듯 했다.

    또한 등산이나 걷기 등만 하면서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잘 펴주지 않은 것도 원인인 듯 싶었다.


    내가 알 수 있는 부분은 미루어 짐작햇으니 우선은 행동과 실천이다.

    우선 걸음을 걸을 때에 왼쪽 발로 차고 나가고 힘을 주어 본다.

    그리고 막힌  곳을 찾아내기 위해서 홍두깨 같은 봉으로 내 다리를 발목부근부터 두드리기 시작해서 엉덩이까지 가장 아픈 곳을 찾아 낸다.

    그리고는 다듬이 방망이 두드리는 정도의 세기로 아픈 곳들을 집중적으로 두드려 보았다.

    발목 돌리기를 하고 발목 펌핑 운동을 한다.


    그러는 사이 오십견으로 지뿌드드했던 어깨도 어느덧 정상 어깨로 되었고,,세째 네째 다섯째 발가락 사이 무좀도 어느덧 자취를 감추었다.

    아직 다리 시린 것은 완전하진 않지만, 서서 움직일 때에는 시린 것을 모르고 지나게 되는 정도는 되었고 좌골신경통도 그럭저럭 좋아진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이렇게 뭔가 신경을 쓰는 요소가 만들어지고 신경을 써야만 하는 곳이 늘어나는 것인가 보다.

    아직은 청춘이라고 부르짖고는 싶지만 아무래도 내몸 이곳저곳을 리모델링 해야만 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이젠 정말 주위도 둘러보고 다시금 나를 관찰하면서 느리게 살아가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이렇게라도 하면서 100세 시대를 맞이해야겠지 ... 하고 생각해보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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