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책읽기 2018. 3. 13. 23:44
어떤 한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를 엿보는 것은 상당한 지식을 함께 해야 그나라의 어떤 부분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 하겠다.
그런데 그나라에 사는 민족의 국민성이나 문화 특성 등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치 경제 등 지식적인 면보다도 더 알기는 어렵다 하겠다.
이전 약 20여년 전에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와 데굴데굴 세계 여행등이 만화로 우리 곁에 친숙하게 다가와서
유럽권의 문화와 국민적 특징, 인종적 특질, 정치적 상황 등을 조금은 가까이 알게 해준 적이 있다.
그리고 요 근래,, 반지의 제왕이라던가 토르, 로키 등 북유럽 신화 속의 신들이 우리 곁에 영화 등으로 소개되어 가까이 오면서
북유럽 신화 속 이야기와 인물들을 통해서 혹독한 주변 환경에 맞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유럽인들의 정신 세계를 읽게 된다.
여성적이고 아기자기한 그리스 신화와는 달리 남성적이며, 거인족, 절대적인 힘을 가진 반지, 불을 내뿜는 무시무시한 용, 난쟁이, 마법사 등등
신도 죽기도 하고 인간족이 등장 인물로 등장함이 흥미롭기도 하고 힘찬 모습을 엿보는 것이 독특하다 하겠다.
아마도 바이킹 족 특유의 문화 때문에 이런 것인지? 아니면 신화 속의 인물들이 용맹하고 힘차게 그려져서 바이킹이 탄생했는지?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신화적인 모습만 엿보았고, 음식문화라던가 관공자원 등을 소개한 많은 책들은 보았지만, 북유럽 각나라들의 삶의 지수나 복지제도
경제 상황 등을 통해서 봤을 때에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온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북유럽하면 핀란드의 피오르 등 관광지와 음습한 날씨로 자살률이 높고 세금은 높으며 복지제도가 잘 된 것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행복지수가 높다해도 이민지로 꼽지는 않는 것이 보통의 상식인데,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 에 대하여
정말 아주 시시콜콜한 것까지 안내를 하면서 북유럽인들을 이야기 해준다.
세금은 높지만 복지가 잘 된 국가들인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생활 상을 행복이라는 단어와 그들의 생활태도,
휴가를 보내는 태도와 주간 근로시간 등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와는 정말 다른 구석이 너무나 많음을 엿보게 된다.
우선 자신의 봉급의 약 300%이상의 빚을 지고 살면서도 아무런 걱정없는 모습, 직장이 없으면 실업수당 등을 받으면서 일을 안해도 걱정이 없고,
자신의 소득의 약 72%를 기꺼이 세금으로 내는 자세,인간행복의 총계라는 지니지수가 스웨덴이 현재 세계1위이며 덴마크 등의 모든 나라가
그 뒤를 잇고 있는 상황, 저축률은 겨우 1% 정도이며, 의료 등 복지는 무료인 나라들의 모습이다.
덴마크의 높은 인간 신뢰와 사회적 결속이나 핀란드의 침묵을 일상으로 살아가는 태도. 그리고 공산주의처럼 이익분배를 제대로 하는
사회구조는 어쩌면 바이킹 시절에 서로가 평등하고 공평하게 나누는 배 위에서의 생활이 깊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그들은 혼자서는 잘 살아내기 어려워서 서로가 협업자가 되고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생활을 이어 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핀란드의 경우 스웨덴에 659년간 복속이 되었다가, 러시아에 또 다시 100년 가까이 지배를 받았다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려움을 술로 달래고
말을 많이 하면 그것이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것 등을 저절로 깨우친 것이 아닌가 생각 하게 한다.
이렇게 한 나라의 국민성은 그 나라의 위치, 환경, 기후 등에 따라 그나라의 국민들의 특질을 정해지게 하는 것 같다.
이런 특별한 이야기를 '거의 완벽에 까까운 사람들'을 통해서 너무나 시시콜콜 엿보게 되는 것 같다. 특별한 재미까지 있다.
북유럽인들의 특질을 정말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쓰여진 책으로,, 북유럽에 관심있다면 꼭 읽으라 권해 본다.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비출판 (0) 2018.04.01 소심 소심 소심 (0) 2018.03.31 당신과 나 사이 (0) 2018.02.23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0) 2018.02.15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 (0) 2018.02.15